농업 분야에도 드디어 로봇시대가 개막된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과채류 접목로봇의 실용화 촉진을 위한 시범보급에 앞서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오후 2시 대가면 화성육묘장(대표 배재관)에서 도의원 및 군의원, 관계 공무원, 작목반 대표 및 인근 농업인 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08년 개발된 로봇의 연시회를 가지고 성능을 확인하게 된 것.
이번 연시회는 2008년 11월 27일 농촌진흥청에서 주최한 ‘서호생명과학탐방`에서 과채류 접목로봇이 어려운 농업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신기술로 평가되어 조기 보급해 줄 것을 요청받아 시범보급하면서 이용기술교육을 겸해 실시됐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주최하고 농업기술센터 참외기술담당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접목로봇의 개발배경, 이용방법 교육과 효과 등을 설명하고 평가 및 개선점에 대한 다양한 토의가 오갔으며 참석자들은 접목로봇을 직접 이용, 실습해보기도 했다.
이번에 시범 보급되는 과채류 접목로봇은 농촌진흥청에서 세계 최초로 수박, 오이, 토마토, 고추 등 과채류를 모두 접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기술이다.
이는 인력으로 접목하는 것에 비해 노동력 50%, 비용 23% 이상의 절감효과가 있으며 접목 및 활착률 15~25% 증가로 과채류의 접목묘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성주지역의 시범보급은 지원 확정된 6개 시·군 중 최초 지원으로 우리지역의 특산물인 참외, 토마토 등의 접목묘 생산을 생력화하기 위해 군 및 농업기술센터에서 노력한 결과물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농촌진흥청의 시범보급을 계기로 올해 안에 자체적으로 지원보급을 계획하고 있어 과채류 접목로봇의 보급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