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이 `과수생산시설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참외재배농가들을 대상으로 시행해 온 보온덮개자동개폐기 지원이 올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참외재배농가와 과수재배농가에 지원되는 FTA기금 `과수생산시설현대화` 사업에서 성주군은 매년 실시되는 과실생산유통지원사업 평가 결과 경북은 물론 중앙평가에서 2008년 최우수군으로 선정돼 전년 대비 40%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특히 지난해 4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한 핵심농정사업 추진을 위한 `전국 시장·군수 농정 워크샵`에 참석한 이창우 군수는 한·미FTA 타결로 3월∼8월 무관세 오렌지가 수입되면 성주참외 출하성수기와 맞물려 막대한 피해가 초래됨을 강조했다.
따라서 정부로부터의 성주참외 보호대책과 고유가 시대 무가온 재배로 고품질 참외 생산을
위해 보온덮개자동개폐기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주창했었다.
그 결과 2009년부터 2013년(5년 간)까지 시행되는 `시설원예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에도 보온덮개자동개폐기가 포함돼 금년도 경북 전체 사업비의 25%인 22억여원을 더 지원받는 쾌거를 올렸다.
성주참외는 전국 재배면적의 71%를 차지하며 연간 3천여억원의 조수입을 올려 지역의 최고 효자작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 요구에 발맞춘 촉성재배 시 참외수확이나 보온덮개개폐작업 등은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또한 한·칠레FTA협상이 체결됨에 따라 수입 농산물이 물밀 듯이 들어올 경우 참외재배농가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됨을 감안, 군은 발빠른 대응으로 정부에서 시행하는 FTA 기금 `과수생산시설현대화` 사업에 과채류 중 전국에서 유일하게 성주참외를 지원품목에 포함시킨 것은 참외재배 농가들에게는 큰 행운이라고 볼 수 있다.
성주지역 참외재배면적은 3천820ha로서 산간벽지 등 조건이 불리한 지역에 설치된 하우스를 제외하고 자동개폐기 설치가 가능한 4만6천68동 중에서 44%인 2만337동이 이미 설치가 완료됐다.
특히 금년도에는 FTA기금사업, 특화품목육성사업, 시설원예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 등에 84억여원을 투입해 1만566동을 설치할 계획이다.
郡은 향후 남아있는 1만5천여동에도 자동개폐기를 조기에 설치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경북도는 물론 지역출신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2010년까지 100% 설치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