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지역인재양성 등을 위해 원광대학교 간의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가운데, 구체적이 계획안이 늦어도 오는 23일 이전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군청 관계자 등은 원광대에서 학교 입학 관련자와 영광군 공무원 등 10여명을 만나 ‘성주·영광군-원광대학교’ 자매결연을 위한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군은 이 자리에서 학과별 배정인원(성주 3, 영광 2 또는 성주 2 영광 3), 최저학력기준 하향조정, 4년간 장학금과 기숙사 지원 여부 등을 원광대 측에 건의했다.
원광대는 군이 제시한 내용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답변을 했지만, 학과별 배정인원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학 측은 5명의 학과별 배정 인원(의예, 치의예, 한의예, 한약학, 간호학)에 대해 군과 영광군이 내신 경쟁을 통해 입학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
하지만 군은 지역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영광군보다 열학하기 때문에 경쟁을 통해 입학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광군 내 고등학교는 총 7개에 학생수도 2천166명에 달하고 있어, 지역 4개교 1천154명과는 비교가 안 된다”며 “두 지역이 경쟁으로 대학 입학을 하게 되면, 성주 학생들은 입학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자매결연의 애초 취지와도 엇갈리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원광대 측과 협의를 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