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17일까지 한국언론재단-대전교육센터에서 열린 ‘지방자치단체 예산분석 실무 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연수는 전국에 있는 일간지 및 주간지 기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예산과 관련된 최고 전문인이 초빙됐다.
강사는 성시경 연구위원(시민경제사회연구소), 정윤한 서기관(행정안전부 지방재정팀장), 전진한 연구위원(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신해룡 처장(국회예산정책처), 오관영 사무처장(함께하는 시민행동) 등으로 분야별 전문적 지식과 기법을 각각 교육생들에게 전수했다.
이들이 맡은 교육은 지자체 예산의 합리적 편성방안,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예산 감시를 위한 정보공개청구제도, 예산분석 기법, 정부 예산낭비와 예산감시운동 등 총 5개 분야의 알찬 내용으로 구성돼 있었다.
모든 강좌가 흥미롭고 관심을 끌었지만, 이 가운데 신해룡 처장(차관급, 경제학 박사)의 예산분석 기법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신 처장은 예산의 원칙, 세입 및 세출 예산 분석, 예산분석 10대 요령, 예산분석의 실제사례, 지방예산의 검토사항 등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열강 했고,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도 하나하나 설명해줬다.
그는 올해 현 정부의 재정현황을 나열하면서, 지자체의 합리적인 대응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요한 대목에서는 교육생들에게 낭독 하자고 권유했고, 다소 애매한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변했다.
이 밖에 저녁에는 숙소에서 교육생들과 옹기종기 모여 지역 언론 현실 등에 대해 거침없는 논의가 펼쳐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