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지역이 흥분의 도가니로 변하고 있다.
주말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출연진이 참외 축제 기간에 맞춰 게릴라 형식으로 방문한다는 소문이 지역민들 사이에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과 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1박2일 출연자가 군 초청으로 참외축제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경북을 지나다 우연히 축제 현장을 목격, 즉석에서 출연 결정을 내린다는 시나리오를 제작진들이 계획하고 있다.
실제로 1박2일 출연진은 작년 4월 경남 거창으로 여행 중 사전에 계획이 없었던 ‘전국노래자랑’에 참가한 사례가 있어, 지역민의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사회단체 간사는 “작년 축제 때도 1박2일 팀이 성주에 온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며 “지역민이 수시로 1박2일 홈페이지에 참외 축제 때 와달라고 요청하는 글을 무수히 올렸고, 프로그램 구조로 볼 때 이번 회는 경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은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군 공보계 관계자는 “1박2일 팀이 참외축제에 참석한다는 소식은 들은 적이 없다”며 “만약 온다고 가정하면 프로그램 취지로 볼 때, 비공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박2일 관계자는 “음식과 관광명소 등 그 지역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지자체 직원들의 도움을 받을 때도 있지만, 촬영 일자는 비공개가 원칙이다”며 “언젠간 성주도 갈 수 있겠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1박2일은 산골, 섬 등 전국 어디든 따뜻한 미소와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으면 찾아가는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 등 6명과 상근이(犬)가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