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조금 불긴 하지만, 마라톤 하기에는 참 좋은 날씨입니다”
지난 26일 성밖숲에서 열린 황영조와 함께 뛰는 성주참외 전국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군이 주최하고 전국마라톤협회, 성주군 체육회가 주관한 가운데 지역민뿐만 아니라 전국 마라톤 동호회원 등 4천여명(군 추산)이 참석했다. 이중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과 한쪽 다리가 없거나 앞을 못 보는 장애인 등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농협중앙회 성주군지부와 대구은행 직원들도 함께 마라톤 대회에 동참, 의미를 더했
다.
특히 두 금융기관은 각양각색의 깃발을 들고, 자체 준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 대회는 5km, 10km, 하프코스, 풀코스(전 구간), 매니아 등 5개 부분으로 실시됐다.
5km와 10km는 1위부터 5위까지 각각 남녀를 구분해 시상했고, 하프는 연대별(30∼60대), 남녀 1∼5위, 완주(풀)는 1위에서 10위까지 남녀를 뽑았다.
경기 결과, 5km 남자 1위는 김동욱씨(22분9초), 여자 1위는 최원정씨(25분43초)가 각각 했고, 10km에서는 남자 1위 함영철씨(36분15초), 여자 1위 이일숙씨(41분3초)가 자치했다.
하프에서는 30대 남자 1위 황재환씨(1시간19분48초), 여자 1위 박은희씨(1시간33분20초), 40대 남자 1위 구경서씨(1시간22분54초), 여자 1위 곽부선씨(1시간38분50초), 50대 남자 1위 성쌍용씨(1시간21분59초), 여자 1위 정복희씨(1시간39분35초), 60대 남자 1위 조규열(1시간38분10초), 여자 1위 서자혜(1시간39분22초) 등이 각각 영광을 안았다.
또 풀코스(완주)에서는 윤여을씨(2시간46분59초)가 1위를 했다.
경기를 마친 이들은 성밖숲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육개장, 삶은 돼지고기, 부침개, 두부 김치, 막걸리 등 다양한 음식을 먹고, 황영조 선수에게 사인을 받기도 했다.
이창우 군수는 “여러분들의 마라톤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존경스럽다”며 “오늘 이 자리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 문화체육정보과 직원은 이날 참석한 이들에게 지역 참외축제를 홍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