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홈페이지에 삽입된 인물 사진을 놓고 군 직원들과 지역민의 견해가 서로 대립하고 있다. 일부 군 직원들은 홈페이지에 올라온 자신들의 사진이 초상권에 침해된다며 삭제를 희망하고 있지만, 지역민들은 행정 이용 편의 등을 위해서는 공개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다양한 정보 전달과 이용 편의를 위해 사업비 7천여만원을 들여 새롭게 홈페이지를 단장했고, 현재 임시(테스트)로 운영하고 있다. 새 홈페이지는 기존에 있던 실과소 및 읍면, 상수도·참외축제 공간 등은 한층 세련되게 수정했고, 신규로 사이버 군수실, 노인회관 등을 구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군 직원들은 홈페이지 내에 있는 본인들의 사진을 삭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직원 박모(43)씨는 “최근 타 시·군에서는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직원들의 초상권 보호 등을 위해 사진을 없애고 이름, 담당업무, 이메일 정도만 기재하고 있다”며 “홈페이지에 직원들의 사진이 공개되면 좋은 점보다 그렇지 않은 사례가 더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칠곡군은 오래 전부터 군 홈페이지에 직원들의 사진을 공개하지 않고 이름, 주요업무, 전화번호만 올려놓고 있어 군 직원들의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송석홍 칠곡군 정보통신과장은 “자체 서버에는 직원들의 인물 사진을 올려두고 있지만, 군 홈페이지에는 공개를 안 하고 있다”며 “사진 비공개는 직원들의 개인정보보호 등을 위한 것으로, 지역주민들도 큰 불편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역민들은 원활한 행정 업무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라도 직원들의 사진은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모(65·수륜면)씨는 “왜 공무원들이 홈페이지에 사진을 공개하지 않으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사진을 공개 안 한다면, 이것은 행정 업무를 숨기는 것밖에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정보과 관계자는 “홈페이지 내 직원들의 사진 공개 여부를 놓고 지역민과 군 직원들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만큼, 충분히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