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성주여자고등학교(교장 강선태) 학생들이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이날 강 교장을 비롯한 일선 교사들에게 직접 감사의 꽃을 달아주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솔직 담백한 글로 표현한 ‘롤링페이퍼’를 전달했다.
또 최지현(2년) 학생 등 2명은 선생님께 드리는 감사 편지를 다소 짓궂게 낭송했고, 이에 교사도 ‘나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야’ 라고 답변, 한때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정원식 교사는 학생과 함께하는 중창 시간에 기타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교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오하라(1년) 학생 외 4명은 음악에 맞춰 화려한 댄스를 선보였고, 각 학년 별로 선생님의 감각적인 모습에 대한 상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 밖에 학생들은 교사의 행동 및 말투를 흉내 내기도 했고, KBS 프로그램 ‘꽃보다 남자’의 F4와 금잔디를 닮은 선생님들을 앙케이트로 조사, 발표하기도 했다.
강 교장은 “학생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니, 기분 좋다”며 “본교 재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학생은 김태진 선생님(3학년 1반) 자동차에 여러 색깔의 풍선을 이용해 예쁘게 꾸며주는 등 시종일관 감동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