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종합저축. 흔히 만능이라고 부른다. 이 상품은 지난달 5일 출시되자마자 대도시는 물론 성주 지역에서까지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기존의 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종합통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성주군지부 금융 창구는 최근까지도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미 2천여명(군 지부 추정)의 지역 주민들이 가입했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6∼7천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오직 군 지부에서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가입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끄는 이유와 적절한 활용 방법, 가입 시 주의사항 등을 지난달 29일 오전 강희석 성주군지부 금융지점장에게 살짝 들어봤다.
△상품 특징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기존 청약통장(부금, 예금, 저축)의 기능이 모두 합쳐진 것이 특징이다.
매월 2∼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낼 수 있으며, 자녀나 학생에게는 정말 좋은 상품이다. 특히 성장하는 자녀에게는 미리부터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한편 1천500만원 한도 내에서는 증여도 가능하다. 현재 출시된 주택관련 상품처럼 최대 48만원까지 소득 공제 된다.
△정말 누구나 가입할 수 있나?
-지역, 연령, 주택 소유 여부 등에 상관없이 무조건 가입이 가능하다.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런 조건 없이 된다. 심지어 노숙자와 신용불량자도 신분만 확인되면 가능하다. 대신 신용불량자는 가입은 가능하지만, 권유는 하지 않고 있다.
△기존 청약통장과 이 상품을 놓고 고민하는 지역민이 일부 있는데, 이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면?
-정말 잘 판단해야 한다. 무엇보다 고객의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우선 신규로 가입하면 기존의 통장 가입 기간과 금액은 인정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2년 이내에 청약할 계획이 있다면 1순위를 갖춘 기존의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납부 금액이 많은 청약저축 가입자 등은 청약 가점이 높기 때문에 기존의 통장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어떤 상황일 때, 옮기면 좋은가?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 중 가입 기간이 얼마 안 됐거나 단기간에 아파트를 분양받을 계획이 없을 때는 옮기는 것도 좋다. 청약 가점이 다소 낮은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 기존 통장에 가입한지 1년이 넘지 않은 이들도 마찬가지로 옮기는 것을 고려해볼만 하다.
△아직도 위 상품에 대해 망설이는 지역민이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한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추후 청약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어린이 등은 조금 늦어도 상관없지만, 먼저 가입한 사람보다 청약 순위는 앞설 수는 없다.
◆프로필
△1961년 경북 영양 출생 △경북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1986년 농협 입사 △2001∼2008년 서울 농협본부 회원지원부 조합경영팀장 △2009년 2월∼현재 성주군지부 금융지점장(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