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성주 지역 최초로 수륜면 박종필(성2리, 50)씨가 제초제 대신 종이멀칭 모내기로 잡초를 방제하는 친환경 농법을 선보여 화제다. 종이멀칭 모내기는 이앙기가 논에 멀칭용 종이를 덮으면서 동시에 모를 심는 것으로 멀칭용 종이가 햇볕을 차단해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한다. 언뜻 보면 비닐처럼 보이는 멀칭용 종이는 40∼50일 정도 지나면 자연 분해되고, 노동력 절감과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쌀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얼마까지만 해도 친환경 쌀 생산기법으로 오리와 우렁이 등을 주로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이 농법이 확산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이 때문에 2천만원 상당(군 1천만원 보조)의 종이멀칭 모내기용 이앙기를 사들여 본인의 논에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이와 함께 비료 대신 돼지분뇨를 사용해 더욱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어려움도 적지 않다. 종이멀칭 모내기용 이앙기를 사용하면 논 600㎡당 10만원이 소요되고, 시간도 일반 모내기보다 2∼3배나 걸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박씨가 본인의 논 2천970㎡에 종이멀칭으로 모내기 해본 결과, 3시간(일반 모내기 1시간 미만)이나 걸렸다. 박씨는 “사실 종이멀칭 방식으로 모내기를 하면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수익은 다소 적을 수 있지만,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과감히 선택했다”며 “올해 이 방식이 잘 되면 내년에는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가 신뢰하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이 농법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근서 군 친환경농정과 농산계장은 “근래에 종이멀칭 모내기가 친환경적인 제초방법으로 각광받고 있어, 이앙기 구입비용 일부를 군에서 보조해 주고 있다”며 “추후 보급 성과 등을 보고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조만간 연찬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1대 한농연수륜면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우리지역흙살림작목반장을 맡고 있는 박씨는 2003년에도 느타리버섯에 기능성이 첨부된 황토게르마늄버섯을 생산해 관내 농가들로부터 주목 받은 바 있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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