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여자중고등학교(교장 강선태) 개교 54주년 기념식 및 체육대회가 지난 1일 모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재학생들 뿐만 아니라 노광희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 교장은 기념사를 통해 “54년의 전통만 믿고, 현재에 만족하며 안이한 태도로 생활한다면 그동안에 쌓았던 전통과 업적은 허물어질 것”이라며 “철저한 자기진단을 통해 나태함이 있었다면 과감히 떨쳐버리고, 변화와 도전정신으로 무한 경쟁 시대를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은 교실을 벗어나서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고, 친구간에 우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희영 재단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축하의 자리가 아닌 성주여중고의 지난 발자취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본교 학생들은 훌륭한 선배님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신화 창조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대회에 앞서 개교 54주년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자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시상자는 △중학교 천해찬 교감(30년), 백명현 교사(30년), 김상현 교사(20년) △고등학교 서영철 교사(20년), 최현수 교사(20년), 이두현씨(행정직원, 10년) 등 총 6명이 선정됐다. 체육대회에는 트랙경기(100m, 200m, 600m 계주)와 필드경기(원통 릴레리, 기둥세우기, 모심기, 열차경주 릴레이, 파도타기, 탑돌이, 속담놀이, 미스성주 선발대회, 막춤 만보기, 교사 400m 계주), 단체경기(피구, 줄다리기, 닭싸움)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은 선후배간의 화합도모는 물론 교사들 사이에서도 친목을 다지는 좋은 시간이 됐다. 이 밖에 재학생들은 저마다 준비한 물품을 이용해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