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고향을 떠나 먼 타국에 시집와 생활하는 여인의 소원을 들어줬다.
농협성주군 지부는 “벽지면에 거주하는 보티응옥하씨와 용암면의 이민주 두 베트남 며느리에게 농협중앙회의 지원을 받아 올해 친정을 다녀올 수 있게 지원한다” 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한국에 시집온 후 아직까지 한 차례도 친정을 방문하지 못해 마음속으로만 그리던 꿈의 고향에 발을 내디딜 수 있게 돼 매우 기뻐했다.
농협은 최근 농촌지역의 국제결혼 증가와 이에 따른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농협문화복지재단의 지원으로 농촌여성 결혼이미자의 안정적인 농촌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농촌여성 결혼이민자의 모국방문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전국농촌여성 결혼이민자 중 160가구를 선정해 왕복항공권 체재비 와 여행자 보험 등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친정 베트남을 다녀올 보티응옥하씨는 “고향에 한번 가기 위한 비용이 만만치 않아 차마 신랑한테 얘기를 꺼내기가 어려웠는데 농협에서 보내 준다니 정말 감사하다”며 “농협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몰랐는데 이번 일로 한국농협이 정말 농민을 위해 필요한 조직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 말했다. 또 “친정에 가서 한국농협을 많이 자랑하고 오겠다”면서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기봉 농협성주군지부 장은 “농협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해 모국방문 수혜인원을 앞으로 확대하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