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초전농협(조합장 천광필)은 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은 한국전쟁 발발 59주년을 맞기 전날 이뤄진 행사라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날이었다.
이날 이우경 상이군경회장, 이재상 전물군경유족회장, 군옥분 전물미망인회장을 비롯한 초전면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와 보훈청 직원, 초전농협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농협은 참전유공자들에게 중식과 음료를 대접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희생에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곽철용(82) 어르신은 “6.25전쟁당시 1사단 11연대에서 근무했고 다부동 전투에서 부상을 입는 등 전쟁을 직접 치루면서 2번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제대를 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후 “노병을 농협이 초청해 대접을 해주니 너무 좋고 감사하다” 며 노래 한곡을 부르겠다고 자청했다. 또 노래 박자에 맞춰 모두들 젓가락을 두드리며 오랜 만에 흥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천 조합장은 “나라의 기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들이다”며 “여기에 계신 분들이 없었다면 현재의 후손들이 이렇게 평화롭게 지낼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면서 “유공자들을 위해 정부와 단체에서 나름 대우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가 너무 소홀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국에서는 가장 존경받는 사람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이다”고 사례를 밝히며 “우리나라도 여러분들을 귀하게 생각하고 존경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협이 곧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대학을 개설하니 많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고 늘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