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5대양 6대주와 극지방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6대주는 아시아,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의 여섯 대륙을 말한답니다. 이 여섯 대륙에 세계의 여러 나라가 자리 잡고 있지요. 이번에는 아메리카 대륙을 살펴보도록 해요. 아메리카 대륙은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로 구분하는데 앵글로색슨 민족과 그 문화가 주축인 북아메리카를 앵글로아메리카,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인과 라틴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합쳐 라틴아메리카라고도 불러요. 원래 아메리카 대륙은 1492년 인도를 찾아 나선 콜럼버스가 처음 발견했어요. 오늘날의 앵글로아메리카는 유럽의 전통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선진국들이 있는 대륙이지만 라틴아메리카는 대체로 저개발 단계에 있어서 대륙 간의 생활이 큰 차이를 보인답니다. 아메리카 대륙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이 있습니다. 콜럼버스가 발견한 신대륙을 우리도 한번 탐험해 볼까요? 넓은 국토와 다양한 기후, 미국 북아메리카 대륙의 캐나다와 멕시코 사이에 있는 나라 미국은 본토와 알래스카, 하와이로 구성된 연방 공화국입니다. 남쪽으로 중앙아메리카의 꼭지를 이루는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북쪽으로는 캐나다와 접해 있어요. 서쪽으로는 태평양, 동쪽으로는 대서양이 있고 남서쪽으로는 카리브해와 만나지요. 한마디로 국토가 긴 직사각형 모양이에요. 국토가 넓기 때문에 다양한 기후가 나타나는데 툰드라와 타이가 기후가 나타나는 알래스카와 열대의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본토는 대부분이 온대 또는 냉대 기후에 속해요. 해안지역, 내륙지역을 비롯해 땅의 높낮이에 따라 기후가 각기 다르지요. 미국은 세계 유산 목록에 등록된 국립공원인 요세미티를 비롯해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그랜드캐니언, 옐로스톤 등 국립공원이 135개나 된답니다. 미국은 국립공원을 개발하기에 앞서 보호하는 데 애를 쓰고 있다고 해요.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사냥이 금지되어 있어서 곰, 여우, 사슴, 들소와 각종 조류 등 다양한 동물이 살고 있는 야생의 천국이랍니다. 미국의 국기에는 별이 왜 50개일까? 세상에서 가장 많이 바뀐 국기는? 바로 미국 국기랍니다. 왜 그렇게 많이 바뀌었을까요? 그 이유는 미국의 역사를 통해 알아볼 수 있어요. 미국은 영국의 청교도들이 이주해 온 영국의 식민지로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영국의 착취가 심해지자 이주민들은 독립 전쟁을 통해 독립을 이루었지요. 처음 13개에서 시작한 미국의 주가 50개로 늘어난 것은 미국이 얼마나 영토 확장에 힘썼는지를 잘 보여주지요. 그렇게 주가 늘어날 때마다 미국 국기의 별이 추가 되면서 국기가 새로 바뀌었답니다. 헐값에 팔린 알래스카 알래스카는 미국에서 제일 넓은 주예요. 원래는 러시아 영토였지요. 러시아는 알래스카가 춥고 황량한데다가 바다를 건너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720만 달러라는 헐값에 미국에 팔아 넘겼어요. 그런데 1899년 알래스카에서 금광이 발견되고 유전, 천연가스 등이 묻혀있는 자원의 보물 창고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어요. 미국은 앉아서 횡재를 한 격이고 러시아는 두고두고 땅을 치며 후회할 노릇이지요. 단풍나무의 나라, 캐나다 캐나다는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나라랍니다. 북아메리카 대륙 전체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지요. 겨울에는 몹시 춥고 상당히 오랫동안 눈이 오지만 여름은 짧고 한동안 고온을 나타내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제3위의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는 에너지의 보고라 할 수 있는데 특히 북부 앨버타주 지방에 광물이 많이 매장되어 있어요. 이곳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매장량과 비슷한 양의 석유가 묻혀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350년 동안이나 쓸 수 있는 양이에요. 이 밖에도 천연가스, 우라늄, 금, 니켈, 아연, 구리, 석탄 등이 있으며 백금의 경우 세계 생산량의 70퍼센트가 캐나다에서 생산됩니다. 북부 지역은 삼림과 호수지대로 목재와 종이의 원료가 되는 펄프를 생산해요. 캐나다 속의 또 다른 프랑스, 퀘벡 캐나다 퀘벡 시는 현재 북아메리카에 남아 있는 유일한 성벽 도시예요. 퀘벡 시에 가면 마치 프랑스의 한 도시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답니다. 1534년 프랑스 탐험가인 자크 카르티에가 처음으로 발을 디딘 뒤 1609년 샹플랭이 세운 누벨 프랑스 지역의 중심지이자 모피 무역과 식민지 개발의 중심지였기 때문이지요. 그 후 프랑스와 영국이 서로 이곳을 차지하려고 여러 번 다툼을 벌였고, 1736년에 파리 조약을 맺음으로써 정식으로 영국 땅이 되었지요. 하지만 먼저 와 살고 있던 프랑스 사람들과 영국에서 이민 온 사람들 간의 심한 갈등은 분열과 분쟁의 요인이 되었답니다. 퀘벡 주민들은 프랑스 문화를 지키기 위해 무척 노력해 왔어요. 건축물과 일상생활 풍습 등에서도 옛 프랑스 양식을 많이 찾아볼 수 있고 언어도 본국인 캐나다가 영어와 프랑스어를 함께 공용어로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프랑스 어만을 사용해요. 하지만 프랑스 본토에서 사용하는 프랑스어와 퀘벡 지역에서 사용하는 프랑스어는 억양과 어휘가 조금씩 차이를 보인답니다. 1867년 캐나다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캐나다 영토가 된 퀘벡 지역은 1995년 독립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어요. 하지만 반대 의견이 더 많아서 캐나다의 행정 구역을 유지하고 있지요. 아스텍과 에스파냐의 만남, 멕시코 멕시코는 중앙아메리카 최대의 연방공화국으로 북쪽은 미국, 남쪽은 과테말라·벨리즈와 맞닿아 있고 서쪽은 태평양, 동쪽은 멕시코만과 접하고 있어요. 남한의 20배가 넘는 넓은 국토에 정글, 고원, 평원, 사막 등이 남북으로 분포되어 있지요. 기후는 해안 저지대는 덥고 습기가 많은 반면 중부에 위치한 고원지대는 따뜻한 특징을 보입니다. 멕시코 사람들이 에스파냐어를 사용하게 된 이유는 멕시코가 독립할 때까지 300년간 에스파냐의 식민지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멕시코시티에 가면 고유 문명인 아스텍 문명의 흔적부터 에스파냐의 각종 건축물이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주민 구성도 백인과 인디언의 혼혈족인 메스티소가 60퍼센트, 인디언이 25퍼센트, 에스파냐계 백인이 15퍼센트를 이루고 있답니다. 멕시코는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를 입지 않은데다가 연합국에 군수품을 수출하여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전쟁으로 수입할 수 없게 된 물자를 국내에서 생산함으로써 전쟁이 끝났을 때는 공업국으로 탈바꿈했어요. 그러나 정권을 교체하고 석유 위기를 맞으면서 경제가 침체되었지요. 우리도 도움을 받은 적이 있는 국제통화기금의 도움을 받아 서서히 성장률을 회복했고 현재는 자동차 공업과 철강업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려가고 있어요. 나는 새도 떨어뜨린 멕시코시티의 대기오염 1987년 2월, 멕시코시티에서는 하늘을 날던 수천 마리의 새가 잇따라 떨어져 죽는 사건이 일어났다. 새의 사체를 조사한 결과, 새의 심장, 폐, 간 등에서 많은 양의 납과 카드뮴, 수은 등이 검출되었다. 멕시코시티의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이러한 중금속들이 새들의 체내에 쌓인 것으로 밝혀졌다. 멕시코시티는 세계에서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이다. 미국의 가 화산으로 둘러싸인 이 도시의 공기를 ‘희끄무레하고 노란 오염 물질의 푸딩’이라고 표현한 것만 봐도 얼마나 오염이 심한지 짐작할 수 있다. 멕시코시티가 다른 대도시들보다 유독 대기 오염이 심한 이유는 도시가 해발 2,250m의 고 산 지대에 자리 잡고 있어 산소가 부족한데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의 흐름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멕시코시티 대기 중에 포함된 아황산가스와 분진, 일산화탄소와 유해 오존 등 4개 오염 물질의 농도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해 놓은 한계 수치보다 2배나 높을 정도로 대기 오염이 심각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멕시코시티 주민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은 호흡기 질환이다. 멕시코 정부는 고민 끝에 1990년 대기 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요일제를 법으로 제정했다. 움직이는 차량이 적으면 오염도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에서 만든 법이지만 결과는 정 반대였다. 여유 있는 사람들은 자동차가 없는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 차를 사면서 헌 차를 처분하지 않고 그대로 운행했다. 낡은 차량의 운행이 늘어나면서 대기 오염은 더욱 악화되었고, 멕시코시티는 오염이 심한 도시라는 오명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했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의 나라, 브라질 남아메리카 대륙 중앙부에 자리 잡은 브라질은 국토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넓어 세계 제5위의 면적을 자랑합니다. 수량 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6,300킬로미터에 이르는 아마존 강 유역에는 전 국토의 45퍼센트에 해당하며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 밀림이 펼쳐져 있지요. 브라질은 철광석, 망간, 석면 등 30여종에 이르는 막대한 양의 지하자원을 가진 중남미 최대 공업국이자 커피, 대두, 사탕수수 등의 농산물 생산도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어 경제적 잠재력이 큰 나라예요. 그러나 1970년대 무리한 경제 성장 정책과 그에 따른 석유 수입의 비율이 너무 커서 물가가 오르고 나라의 빚이 많아져서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맞았답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금융 시장 안정 정책과 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제가 안정되고 공업제품과 커피를 포함한 농산물과 가공 제품의 수출이 늘면서 신흥 경제 강국으로 떠올랐답니다. 잉카문명의 흔적을 간직한 페루 페루는 남아메리카 대륙 서쪽에 자리 잡고 있어요. 면적은 한반도의 약 6배에 이르며 아마존 등 열대 우림 지대와 안데스 산맥 지대, 해안 지대로 나누어집니다. 안데스 산맥의 줄기가 있는 산악 지대는 비가 내리는 시기와 건조한 시기로 나누어지는데 여름엔 아열대기후가, 겨울엔 차가운 한랭기후가 나타납니다. 또 깊숙한 밀림지대는 덥고 습도가 높은 열대기후를 보이고, 해안지역은 따뜻하고 습도가 높지요.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는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찬란한 잉카문명의 꽃을 피웠던 곳이에요. 하지만 16세기에 몰려온 에스파냐의 피사로에게 정복당하면서 유럽의 영향을 받게 되었지요. 지금은 안데스 산악지대의 농목축업·상업 및 교통의 중심지랍니다. 수수께끼로 남은 마추픽추 유적 쿠스코에서 기차를 타고 3시간이면 도착하는 마추픽추 유적은 ‘잉카의 잃어버린 도시’로 알려져 있어요. 바위를 파서 건설했는데 높은 산 위에 자리 잡고 있어서 산 아래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답니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 때문에 에스파냐 정복자들의 눈에도 띄지 않았지요. 마추픽추 유적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11년 미국인 하이람 빙엄이 발견하면서부터예요. 규모로 보아 한 때 1,000명 이상이 거주했을 거라고 짐작하지만 이들의 최후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어 지금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답니다. 페루의 축제, 태양제 브라질의 삼바 축제와 함께 남아메리카 3대 축제의 하나인 페루 태양제는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에서 매년 열립니다. 소라 껍데기로 만든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면 태양제가 시작되지요. 태양은 잉카인들에게 우주의 중심이었고 숭배의 대상이었어요. 태양제는 한 해 농사가 잘 된 것을 감사하고 내년에도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제사로 잉카제국의 전통 축제랍니다. 태양제가 시작되면 잉카의 후손들이 화려한 원색의 고유 의상을 뽐내며 줄지어 제단으로 향하지요. 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잉카족 족장이 전통에 따라 안데스 산지에 사는 산양의 일종인 라마의 심장을 하늘을 향해 들어 올립니다. 잉카 사람들은 라마의 심장 색깔이 빨갈수록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고 해요. 이 의식이 끝나면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며 풍년을 기뻐한답니다. 남아메리카의 파리를 꿈꾸던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남아메리카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크고, 세계에서는 여덟 번째로 큰 나라랍니다. 예부터 자연자원이 풍부하고 경작지가 넓은 아르헨티나는 농업을 중심으로 산업이 발달했어요. 특히 남부 팜파스지역은 라틴아메리카 최대의 기업적 농·목업 지대로 밀, 옥수수 같은 작물 재배와 소, 양 등의 목축이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1913년 아르헨티나는 농산물 수출 덕분에 1인당 국민 소득이 이탈리아와 에스파냐를 크게 따돌리고 프랑스와 독일 수준에 이를 만큼 경제적으로 선진국이었죠. 하지만 1930년 전 세계를 강타한 경제 불황과 함께 아르헨티나 경제도 무너졌지요. 농산물을 수출해서 소득을 얻던 아르헨티나 경제는 주요 수출국이던 유럽 국가들의 경제 불황 때문에 수출이 막혀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었답니다. 그 후로 계속 정치적 불안까지 더해져 경제 사정이 매우 나빠졌어요. 거대한 물의 향연, 이구아수 폭포 ‘이구아수’란 현지 원주민인 투피구아라니 족의 언어로 ‘거대한 물’이라는 뜻이에요. 이름에 걸맞게 이구아수 폭포는 평균 높이 65미터의 크고 작은 폭포들이 2,780미터에 걸쳐 이어지는 세계 최대의 폭포랍니다. 만들어진 시기는 1억5천만 년 전 쯤으로 추정한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영부인, 에바 페론 1919년 5월 7일에 태어난 마리아 에바 두라르테는 대지주 아버지를 두었지만 어머니가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은 탓에 가난한 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라났어요.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그녀는 14세 때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건너가 영화배우가 되었지요. 1944년에는 한 자선 모금행사에서 만난 운명의 상대 후안 도밍고 페론 대령과 결혼했답니다. 에바 페론은 정계 은퇴를 생각하던 남편 후안 페론을 이끌어 대통령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잊지 않고 사회 빈곤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지요. 일부에서 남편의 독재 정치를 이어가기 위한 수단으로 자신의 인기를 이용했다는 나쁜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성녀로 떠받들여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영부인이었어요.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그녀의 일대기는 훗날 영화로도 만들어졌답니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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