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직한 성주경찰 가족여러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성주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편으로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5만 군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엄숙한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느낍니다.
먼저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고 계시는 5만 성주 군민여러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성주경찰 여러분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하고 우리가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고 계신 가족 여러분들에게도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믿음직한 성주경찰 가족여러분!
우리 경찰은 내부혁신과 자정노력을 통해 많은 발전을 해왔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치안의 파수꾼으로서 외국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결코 여기에 만족하거나 안주하고 있을 수 만은 없습니다.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점점 더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욕구는 우리에게 보다 수준 높은 치안 서비스 제공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5만 군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믿음직한 성주경찰이 되기 위해서 함께 고민하고 추구해야 할 몇 가지 과제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정성을 다하는 경찰활동으로 군민 곁으로 한걸음 더 다가서는 성주경찰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이라는 캐치프레이즈는 경찰청장 지휘지침의 내용이기도 하지만 저 또한 전임지에서부터 강조하고 애용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같은 시간, 같은 일은 하면서도 우리 경찰이 지금까지 국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사랑과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각자의 위치에서 처리하는 모든 사안들에 대해서 내 가족, 내 친척, 내 친구의 일처럼 여기고 정성을 다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감히 진단하고 싶습니다.
우리 경찰의 존재이유는 국민이 있음으로써 있고, 우리 경찰의 모든 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신성한 각오를 각자의 마음속에 아로 새길때에 비로소 모든 경찰활동을 함에 있어 정성을 다할 것이고, 진정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국민의 경찰로 거듭날 것입니다.
둘째, 현장을 중시하는 지역실정에 맞는 경찰활동 전개입니다.
모든 사안의 해답은 현장에 있음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불필요한 탁상공론 대신 현장에 나가서 문제점을 확인하고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여 치안행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
으로 역량을 집중해 주기 바랍니다.
셋째, 불법과 무질서를 야기하고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묵묵히 생업에 종사하는 말없는 다수의 국민들이 선의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우리 경찰이 선봉에 서서 그 역할을 충실히 다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지금부터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치밀한 경찰활동으로 사전 선거운동과 각종 불법 선거사범을 강력히 단속하여 어떠한 부정선거도 용납되지 않는 선거 청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소통과 배려가 넘치는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에 다같이 참여합시다.
치안현장에서의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로 치안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경직된 조직문화로서는 불가능합니다. 나름대로의 규율속에서도 소통과 배려가 어우러질때 창의적인 생각과 유연함이 발현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랑스러운 성주경찰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성주경찰의 명예를 지키는데 다같이 한마음으로 매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우리의 동료들이 피땀 흘려 쌓아온 경찰의 명예를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자체사고로 하루아침에 수포로 만들어 버리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지만 결코 교훈으로 삼지 못하고 똑같은 어리석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떠나 모든 행동을 하기 전에 경찰조직의 일원임을 되새기고, 성주경찰의 명예를 생각한다면 결코 같은 실수는 범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성주경찰여러분!
우리는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하는 경찰이 되겠다는 뜨거운 열정으로 경찰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뜨겁던 가슴이 시간의 흐름속에서 빛이 바래 퇴색되지는 않았는가? 한번쯤 되돌아보고 혹시나 열기가 조금이나마 식었다면 저와 함께 다시 한번 불을 지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뜨거운 열정으로 경찰을 사랑하고 온 마음을 다하여 군민을 섬기는 믿음직한 성주경찰, 군민에게 서비스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주인인 군민에게 정성을 다하는 겸손한 성주경찰, 불법과 무질서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는 강인한 성주경찰,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있는 언행으로 자부심을 지켜가는 명예로운 성주경찰이 되기 위해 이제부터 저와 함께 힘차게 달려 나갑시다. 힘과 마음을 합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성주경찰 여러분을 굳게 믿습니다.
점점 무더워지는 성하의 계절에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기대하면서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