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문제는 농촌지역으로서는 심각한 문제이다. 이미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어 4.6명 중 1명이 노인인 성주지역에는 노인이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경로당에 머무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늘어나는 정부지원 노인 일자리 창출 실태를 돌아보고 노인들의 여가선용방법을 알아봄으로써 초고령사회의 성주지역에 노인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있는지 알아본다. 또한 정부지원 노인대책을 추진하는 성주군의 노인 취업실태 조사를 통해 정부정책이 농촌지역으로 전파되는데 문제점이 없는지 노인들의 일자리 만족도 등과 함께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농촌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게재순서 1. 농촌지역 노인인구 증가의 원인 2.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성주군 3. 성주군의 노인취업실태 및 현황 4. 타 자치단체의 노인지원 정책조사 5. 농촌노인들의 다양한 여가선용 방법 6. 적극적인 노인지원정책만이 해결책이다. ○ 1회 농촌지역 노인인구 증가의 원인 그동안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더불어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의학이 발달됨에 따라 평균수명이 1985년에 69.0세에서 1990년에는 71.6세, 2000년에는 74.9세로 지속적으로 연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인구도 점차 증가해 65세 이상 노인인구비율이 1997년 전체인구의 6.3%(291만명)에서 2000년에는 7.1%, 2010년에는 10.0%로 크게 증가될 전망이다. 농촌의 노인인구 증가폭은 더욱 높아 평균 20%를 상회하고 있다. 이러한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노인들의 복지욕구 또한 양적·질적으로 더욱 증대될 것이 예상된다. 성주군에 따르면 2009년도 6월 현재 성주군 인구는 4만5천24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만614명으로 전체 인구의 23.6%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건소 출산통계에 따르면 성주군 출생 인구는 2005년도 234명, 2006년 259명, 2007년 251명, 2008년 252명으로 출산장려정책을 실시한 첫 해를 제외하고는 답보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자 수의 감소원인은 대부분의 농촌이 겪고 있는 젊은 인구 유입의 어려움이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났으며 출산 가능연령인 30∼40대의 젊은 층이 경제적인 어려움과 교육, 문화 등의 문제로 농촌을 떠나 도시로 향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0년 65세이상 노인비율 전체 인구의 10% 농촌은 평균 20%이상… 정부차원 대책 절실해 군은 농촌인구 늘리기 시책사업으로 젊은 농업인 육성, 교육지원의 활성화, 내 지역 주소갖기운동, 출산장려 등으로 인구유입과 증대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노력에 비해 성과가 미약하고 일시적 인구유입정책의 한계를 느끼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장상록회 임원은 “이대로 출생 인구가 감소되고 고령화가 지속된다면 머지않아 군의 활력을 잃게 될 뿐만 아니라 학교감소로 인해 관내 전체 2∼3개의 학교 밖에 존재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며 “주소 옮기기 등 단기적 인구유입정책 보다는 도시로 빠져나가는 사태를 막을 수 있는 근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노인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성주지역이 대도시에 인접해 있지만 도농복합도시가 아닌 순수농촌지역으로 65세 이상 노인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외가 주산지인 성주는 타 농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입이 높은 관계로 농업 인구의 60% 이상이 참외재배를 하고 있다. 활동이 가능한 노인의 대부분은 참외농사에 종사하고 있으며 농촌 일손 부족으로 인해 노후생활 영위는 고사하고 힘든 농사일에 매진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농업활동을 할 수 없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마을경로당에서 생활하고 있다. 80∼90대 노인들로 마을회관에서 생활하는 노인은 경제적인 여유가 부족하고 취업의지가 없는 노인들이다. 노인인구가 높아지는 일반적인 이유를 살펴보면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 성장으로 도시의 인구 집중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평균수명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른 고령화의 가속이다. 2020년 이후 부터는 고령사회뿐 아니라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고 표현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의 노인인구 분포의 차이점은 도시는 청장년층도 많고 노인들도 많지만, 농촌은 청장년층에 비해 노인인구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이들만 남아서 농사를 짓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성주군은 65세 이상 노인 1만614명 중 남자 4천210명, 여자 6천404명으로 여성이 66%를 차지하고 있다. 읍면별로 비교해보면 면단위의 노인이 더욱 많아 금수면의 경우 인구대비 40%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주 원인은 청장년층이 농업을 기피하고 도시 등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자녀교육을 위해 더 나은 환경을 찾아가기 때문이다. 농촌은 도시에 비해 복지시설이나 문화시설, 의료시설 등이 열악하고 농업을 제외하고는 일자리 창출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청장년층이 농촌을 등지고 떠나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 따라서 평생을 농사 지으며 살아온 노인들만이 농촌에 남게 되고 그들이 여전히 농업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인구의 유동 원인을 살펴보면 일자리 문제가 가장 크고, 다음이 자녀교육문제, 그리고 주택마련문제, 편리한 생활환경,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등을 들 수 있다. 성주 지역의 노인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노인정책이 농촌 중심으로 수립돼야 한다. 연금 등 노후대책을 확립하지 못한 농촌 노인들의 어려운 생활을 정부가 헤아려 정책적인 해결점을 찾아 나가야 한다. 최근 노인일자리 창출에 지원되고 있는 정부 정책은 미약하지만 그나마 어려운 농촌노인들을 위한 희망이라 할 수 있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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