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정진관치과원장 정진관(51)씨. 최근 그에게 또 다른 직책이 하나 생겼다. 바로 성주중앙초등학교 총동창회장. 지난 15일 중앙초 총동창회는 모교 교정에서 총회를 열고 23회 총동창회장에 그를 선출했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선후배님들과 힘을 합쳐 동창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오후 그를 병원에서 만났다. 기자가 바라본 그는 지역과 모교를 생각하는 마음이 특별했다. 동창회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거침없는 소견도 쏟아냈다. 중앙초 23회 졸업생인 그에게 모교와 총동창회 운영 등과 관련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중앙초 총동창회는 어떻게 구성됐나?
-수석부회장은 최성곤씨, 제2부회장은 허감씨, 감사 한재성·배영호씨 등으로 결정됐고, 총무는 아직 공석이다. 중앙초 총동창회는 다른 학교와 달리 기수(51살이 되는 해)별로 회장을 맡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총동창회장은 1년밖에 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런지 자리를 놓고 다투는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앞으로 어떻게 총동창회를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동창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문간에 화합이다. 동문의 화합을 최대한 이끌어 내어 동창회를 활성화시키겠다. 이를 위해 다채로운 행사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본교 졸업생은 물론 재학생들에게 중앙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중앙초에 입학해야 하는 아이들의 학부모들이 위장전입을 통해 성주초를 입학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에 대한 견해는?
-총동창회에서는 학부모나 예비입학생들에게 중앙초 입학에 대해 권유는 할 수 있다. 하지만 강제성을 띄면 안 된다. 개인적인 생각은 아이들에 대한 교육을 크게 내다봤으면 좋겠다. 관내에서는 중앙초 및 성주초 출신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대구 등 대도시에서는 모 학교 출신이 아니라 성주군 출신이라고 대부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앙초 영어체험학습센터 운영비 지원과 관련해 군의회와 교육청이 다소 대립관계에 있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영어체험학습센터가 운영되면 당연히 지역의 학생들에게는 좋은 일이다. 조금 늦었긴 했지만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영어와 함께 중국어도 반드시 익혀야 할 학문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지역에서는 아직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해 다소 아쉽다.
△마지막으로 모교 자랑을 한다면?
-중앙초는 올 2월 83명(60회)이 졸업하는 등 개교 후 지금까지 총 9천23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지난해 경상북도 교육청 지정 수학과 시범 운영과 리더학교 공모(영어교육 활성화)에서 우수교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중앙초인들은 전통적으로 선후배간에 예의를 잘 지킨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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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성주중앙초 졸업 △성광중 졸업 △대구 달성고 졸업 △원광대학교 치의예 졸업 △現 성주중앙초등학교를 사랑하는 모임 총무 △現 성주중앙초등학교 23회 총동장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