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작지의 일반적 토양 오염 실태 성주지역 내 경작지의 토양오염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기준 지점을 정하고 시료채취와 경작지 이력조사 등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경작지 이력조사는 토양오염을 야기할 수 있는 주요 농약의 종류를 확인하고, 토양처리 농약의 주기와 횟수, 객토여부와 그 경과기간을 파악하고 토양의 잔류농약 농도를 분석한 결과와 연계해 경작지의 농약 축적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양오염도 정밀조사는 「토양환경보전법」에 명시된 토양오염물질 중 중금속으로 분류된 As, Cd, Cu, Pb, Zn, Hg 등과 경작지 이력조사로부터 토양에 직접 처리된 것으로 밝혀진 선충탄과 리밀도, 코니도 등 주요농약의 잔류량을 분석했다. 분석 방법은 채취방법과 동일한 「토양오염공정시험방법」 중 시료조제방법 및 각 항목의 분석 방법에 따라 Cd, Cu, Pb의 용출은 풍건(바람에 쐬어 말린 것)된 시료 10g을 정밀히 취하여 100㎖ 삼각플라스크에 넣고 염산용액(0.1N) 50㎖를 넣어 항온수평진탕기(100rpm, 진폭 100㎝)를 사용해 30℃에서 1시간동안 진탕했다. 진탕 후 용출액을 0.45㎛ GFC를 이용해 여과한 후 전처리조각을 통해 유기물을 제거하고 유도결합플라즈마분광기(ICP)를 사용하여 분석했다. 또 비소(As)는 풍건된 시료 10g을 정밀히 취하여 30℃를 유지하면서 30분간 진탕한 다음 용출액을 0.45㎛의 GFC를 이용하여 여과한 후 유도결합플라즈마분광기를 이용하여 측정했다. 토양 내 수은의 함량은 「토양오염공정시험방법」에 따라 염화제일주석을 넣어 정양했으며, 농약의 경우 토양채취에 앞서 토양에 직접 처리된 농약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경작지에서 주로 사용된 선충탄과 리밀도, 코니도에 관해 조사가 이루어 졌다.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토양의 비옥도 먼저 참외재배 경작지에 대한 토양비옥도는 평균 pH가 6.7로 나타났으며, 유기물의 경우 16g/kg으로서 적정한 유기물 범위보다 약간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밖에 치환성 양이온은 풍부한 편이며, 전기 전도도는 2.48dS/m로 적정범위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읍·면별 토양의 비옥도를 살펴보면 용암면이 경작지 산도가 pH 6.44로 가장 낮았으며, 초전면이 산도 pH 7.7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물의 경우는 월항면이 13g/kg으로 가장 낮은 결과를 보였으며, 금수면이 211g/kg으로 가장 높은 유기물을 함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반적으로는 치환성양이온이 충분하고 유효인산은 적당하지만 전체적으로 유기물 함량이 상당히 적은 것을 보였다. 비옥도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화학비료보다는 유기질비료의 사용을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 농약사용 이력 경작지에 사용한 농약이력 조사결과 농약의 사용량을 제대로 기억하거나 정리하고 있는 농가는 거의 없었다. 사용주기 역시 병충해의 발생에 따라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까닭에 정확하지 않았다. 다만 참외의 어린 싹을 비닐하우스에 옮겨 심은 후, 검은색 혹은 짙은 녹색 비닐로 전체 토양을 덮는 뿌리덮개를 실시하기 때문에 토양에 직접 처리하는 선충탄과 리밀도, 코니도 등은 11월경 각 하우스마다 한차례씩 토양에 직접투여 한 후 토양 전체 표면을 비닐로 덮고 정식(政植)을 실시하고 있었다. 정식 할 때는 참외 모를 심는 부분만 비닐에 구멍을 내고 모를 심는 형태로 이뤄졌다. 따라서 참외 모를 심은 이후 농사가 끝날 때까지 토양에 직접 투여하거나 접촉되는 농약은 모를 낼 때 한차례 토양에 직접 투여하는 선충탄, 리도밀, 코니도 등이 대부분 이었다. 또 이들 농약 중에서 선충탄은 정식 2∼3개월 후부터 수확 30일전까지 1회, 리도밀이나 코니도의 경우 수확 1주일 전까지 1회 투여하는 것을 권하고있으나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추가적인 사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참외 모를 정식 한 후 비닐포장을 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 잎이나 줄기에 처리하는 곳은 참외재배 표본 농경지 44개 지점 중 29개 지점으로 65.9%의 사용률을, 선충탄의 경우 27개 지점에서 사용해 61.4%의 사용률을 보였다. 또 리도밀은 23개 지점으로 전체 52.3%의 사용률로 조사됐다. 객토이력 객토이력조사결과 지역내 각 농가별 객토의 경과 년 수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객토를 실시한지 3년 이하인 지점은 12개 지점으로 표본지 44지점 중 27.3%에 이른다. 또 객토를 실시한지 4∼5년이 경과된 지역은 9개 지점으로 20.5%, 6∼10년이 경과된 지점은 14개 지점으로 31.8%에 이르렀으며 시료채취 지점의 45.5%가 6년 이상 경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료채취 지점을 무작위로 선정한 사실을 감안하면 성주군 참외재배 토양의 약 절반 가량은 5년 이상 경과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농약오염도 농약오염 정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토양에 직접 혼재처리된 것으로 조사된 선충탄과 리도밀, 코니도의 잔류농도는 대부분의 참외경지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코니도는 조사된 30여개 지점 중 22개 지점에서 검출됐다. 토양에서 검출된 코니도의 전체평균농도는 0.0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영농과 토양의 농약잔류농도의 관계를 살펴보면 친환경 영농그룹의 평균 농도는 0.051㎎/㎏으로서 전체 평균농도 0.048㎎/㎏와 친환경 영농이 아닌 일반 토양의 평균농도 0.047㎎/㎏에 비하여 다소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현재의 친환경 영농방법은 토양의 농약 잔류농도를 감소시키는 데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또 잔류농약의 축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객토의 경과기간에 따른 잔류농약의 농도를 살펴보면, 만일 잔류농약이 지속적으로 축적된다면 객토한지 오래될수록 농약의 잔류농도도 높게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분석 결과 객토 후 경과기간과 토양 내 잔류농약 농도와의 상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사용된 농약이 토양에 장기간 축적되지 않는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이다. 즉 농약이 1년의 주기로 한차례씩 투여되는 관계로 그 다음해에 농약이 다시 투여될 즈음이면 이전에 투여된 농약은 거의 다 분해되어 없어지기 때문에 농약의 축적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농약 잔류농도를 살펴본 결과 경과시간과 잔류농도와의 상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일반적으로는 지속적인 농약의 사용은 잠재적인 축적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농업기술센터 한 관계자는 『지속적인 농약의 사용은 잠재적인 축적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식품의 안전에 영향을 주므로 규정된 농약 사용량을 준수하는 것은 이러한 위험성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 기획취재 2팀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