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좋은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요즘 같이 각박한 세상에서는 이런 사람을 찾겠다고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다. 그래서 인간미가 넘치는 이를 만나면 반가움이 배가 된다. 하지만 기자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운 좋게 만났다. 주인공은 바로 김명순(49) 성주보건소 예방의약담당. 기자가 바라본 그는 환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고, 업무에 대한 열정도 대단했다.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A(이하 신종 플루) 때문에 일찍 퇴근해야 저녁 9시지만 항상 미소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후배 직원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르고 맡은 바 업무에 열정을 쏟는 그에게 신종 플루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종 플루 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것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바이러스다. 사람에게 병증을 일으키며 기존에는 발견된 사례가 없었고, 올 4월 처음 발생했다. 초기에는 ‘돼지인플루엔자’로 불리기도 했으나, 지금은 세계보건기구 공식 명칭인 신종인플루엔자A로 통일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 바이러스라고 보면 된다. △사람간 감염도 되나? -조류 인플루엔자와는 많이 다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사람간 전염이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감염된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증상은 어떤가? -일반적 계절 인플루엔자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발열(37.8℃),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사람들에 따라 오심, 무력감, 식욕부진, 설사, 구토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와 전염기는 어떻게 되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따르면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상품명 타미플루)와 자나미비르(Zanamivir, 상품명 릴렌자)가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 전염기는 신종인플루엔자 증상 발현 후 7일까지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됐으며, 어린이는 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예방 방법은? -일부 지역민들은 재채기나 기침할 때 손으로 막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좋지 못한 행동이다. 이럴 때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재채기나 기침을 하면 좋다. 사용한 화장지는 버린 후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하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도 피해야 한다. 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하면 안 된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웬만하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신종 플루 관련 대책은? -성주군은 다른 지역보다 신종 플루 예방 교육을 일찍 시작해서 대부분 지역민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지난달에는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하루에 3차례나 했다. 학교와 병원 등의 모니터링은 물론 이 달부터는 소규모 단위로 예방 교육을 벌이고 있다. 또 300명 안팎의 지역민들이 모이는 장소는 항상 체크해 관리하고 있다. 토·일요일에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올해 초 전염병 예방 시험학교로 초전초등학교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성주에도 신종 플루 감염자가 있다는 소문이 무성한데, 사실인가? -정확하게 지역에는 단 한 명도 감염된 사실이 없다. 감염이 의심스러운 일부 지역민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검사 의뢰한 적은 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8월 기준 경북 도내의 감염자 수는 총 21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 중 포항과 구미지역에서 많이 감염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인근 고령에서도 신종 플루 감염자가 있다고 알려졌는데, 담당자와의 확인 결과 그런 일은 없다고 한다. △관내 거점 병원 및 약국은? -보건소에서는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조기 치료와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거점 병원과 약국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급성열성호흡기 환자는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처방을 받아 거점약국(성주시장약국, 제일약국, 초전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조제 받을 수 있다. 거점병원인 성주 혜성병원에서는 진료 후 항바이러스제를 직접 외래에서 24시간 투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스스로 면역력을 키웠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는 물과 야채를 많이 먹으면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된다. 반드시 손을 씻을 때는 물만 사용해서는 안되며 손 세정제나 비누를 사용해야 한다. ◆프로필 ▲1980년 임용 ▲1998년 12월 상수도 맑은 물 공급 유공 경상북도지사 표창 ▲2004년 4월 6급 승진 ▲2004년 6월 환경행정유공 환경부장관 표창 ▲2007년 3월∼현재 성주보건소 예방의약담당 ▲2008년 도민건강수준향상기여 유공 경상북도지사 표창 등 다수
최종편집:2025-07-09 오후 05: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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