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의 결핵 예방을 위해 군보건소와 대한결핵협회가 나섰다.
지난 7일과 8일 양일 간 관내 고등학생 2·3학년 816명을 대상으로 결핵 조기발견 및 예방을 위해 엑스선 이동 검진을 실시했다.
결핵은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어, 결핵환자 발생 시 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 주의가 요구되는 질병 중 하나이다. 특히 고등학교 수험생들의 경우 체력소모가 크기 때문에 면역력과 저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결핵 발병 시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추가적인 감염 확산 우려가 높다.
결핵은 결핵균의 전염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대부분 폐에 발생하지만 뇌, 척수, 임파선 등 인체의 모든 조직과 장기에서 발병할 수 있다.
그 중 폐결핵은 만성 전염성 질환으로 흉부엑스선 촬영 및 객담검사 등 결핵검사를 하지 않으면 병에 걸렸는지 알 수가 없고, 증세가 나타나면 전염력이 강해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가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날 보건소는 교내 결핵 소집단 검진을 실시함으로써 환자발견 및 조기치료를 통해 건강한 면학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에는 결핵 발생률이 노인뿐만 아니라 젊은층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건강관리를 소홀히 해 저항력이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생위험이 높기 때문에 학생들의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영양섭취에 고루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