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간 내린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용암·벽진면이 민관 합동으로 피해현장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한 용암면의 원동락 배수로 정비 공사에 마을 주민과 공무원 10여 명이 힘을 합쳐 복구를 실시했다. 또한 벽진면은 집중호우로 봉학1리와 봉학2리 간 농·어촌도로가 50m 가량 유실돼는 피해를 얻어 차량통행이 불가능하고 야간에는 인명피해가 예상되기도 했다. 이에 면은 굴삭기를 동원해 도로와 접하고 있는 토지 소유자에게 동의서를 징구한 후 신속히 우회도로를 개설함으로써 차량통행 불편을 최소화 시켰다.
면 관계자는 "아직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가 완전히 되지는 않았지만, 농민들의 아픔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구에 전력을 다할 것"을 밝히고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에 대비해 시설물 점검을 철저히 하는 등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성주군의회(의장 배명호)도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군의회는 지난 11일 특별임시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피해 사항을 군 관계자로부터 보고 받고 민생현장을 직접 찾아가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할 것을 요구한 것.
군의회 관계자는 "도내에서 가장 넓은 농경지가 침수돼 시름에 빠진 농민들을 위로, 격려하고 피해 지역의 복구가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요구할 것"이라며 아울러 "군의회에서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조금이나마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