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우리 농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 왔지만, 정작 농민의 현주소는 FTA(자유무역협정) 추진, DDA(도하개발아젠다) 협상 등 농업 개방의 가속화가 불가피해지면서 농업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사고의 도입이 요구됐다. 이에 따라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고 경쟁력 있고 튼튼한 농업으로 진화시켜 나가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그동안 성주군도 이에 발맞춰 전문 농업경영인 육성을 위해 노력했고 군 단위 농업 소득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결과를 얻기까지 늘 농민을 대표해 노력한 단체가 있다. 바로 (사)한국농업경영인 성주군연합회(이하 한농연)이다. 20여 년의 시간 동안 빠르게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발맞춰 노력했던 한농연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에 기자는 제13대 군 연합회장으로 당선된 황정엽 회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더불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들어봤다. ▲회장 당선 소감은? -너무 감사 드리고, 기쁘다. 많은 분의 성원에 힘입어 이렇게 회장이 됐다. 농업경영인으로서 늘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다. 그동안 꿈꾸던 일을 드디어 이루는 순간이었기 때문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단체의 장이 이름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이제는 회장이라는 이름 아래 그만큼의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임할 것이다. 더욱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혼자 힘으로는 절대로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 한농연 임원, 회원들의 도움이 절실히 요구된다. 많이 도와주시고 함께 더욱 잘 사는 성주로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지역농업 발전을 위한 철학은? -농업인을 대변하는 단체로서 항상 농업인과 접촉하고 경영에 있어 애로사항을 해결해야 한다. 또한 농민 개개인의 분산된 힘을 한농연에 흡입시켜 농민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로 만들고 싶다. 회장으로서 그 중심에 서서 처음 목표대로 농민 이익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특히 조직의 강화를 위한 읍·면회 지원 강화, 회원들의 애로사항 파악 및 회원 중심의 운영시스템 구축, 농업전반에 대한 정보 습득 및 농민 입장 대변, 효율적 운영으로 부채 25% 이상 임기 내에 줄일 것 등에 대해 중점을 둘 생각이다. ▲어떤 회장이 되고 싶나? -회원들의 의견을 잘 대변하는 회장이 되고 싶다. 급변하고 있는 농업여건속에서 올바른 농업 정책을 수립해 나갈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의견을 듣고 잘 해결해 나갈 것이며, 농민 모두가 잘 살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한농연 내부 단결력을 높일 수 있고, 우리 농업경영인들의 사회적 위상 또한 높아지도록 만들고 싶다. 이제는 개방화에 따른 무한경쟁을 피할 수 없기에 우리가 스스로 더욱 단결하고 노력해서 농촌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농업인 복지를 위해 지자체에 건의하고 싶은 것? -농업경영에 있어 종자값과 자재비, 영양제 등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농업경영 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 소득도 중요하지만 생산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행정적 뒷받침이 절실히 요구된다. 지금 군에서 많이 도와주지만 생산비 등이 대폭 상승해 농민의 어려움이 많다.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또한 이제는 국제화에 대비해 창의적인 발상으로 전문 농업경영인을 육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스스로 육성하고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함께 하면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 취미나 특기는? -특별히 자주하거나 즐기는 운동은 없다. 운동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자주는 못한다. 그래도 가끔씩 가족과 배드민턴을 친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농업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농업은 퇴보하는 1차산업이 아니라 떠오르는 미래지향적 산업으로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굳게 확신한다. 특히 성주는 참외로 군 단위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제는 거기에 걸맞게 회원들 생각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농민들이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또한 개인보다는 성주 전체 농민의 입장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제는 농업도 개인보다는 지역을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서로의 실익증진을 생각하고 돕다보면 결국은 개인이 잘 살게 되고 더 나아가 성주 전체가 잘 살게 된다는 것이다. 이제 회장으로 시작단계이다. 지금까지 한농연 을 대표했던 많은 분들의 뒤를 이어 농업경영인 대표로서 농민과 농업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프로필 △1965년 성주 출생 △아내 박기향 씨와 1남2녀 △성주농업고교 졸업 △한농연 성주읍회 총무·군연합회 기획실장·사업부회장·사무국장·대회협력부회장 역임 △경북도지사상 2회, 한농연 중앙연합회장상 외 다수
최종편집:2025-05-21 오후 03: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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