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소방서 이재민 소방사가 화재 진압 중 집안에 있던 현금 다발을 찾아내 주인에게 돌려줘 화제다.
지난달 24일 새벽 2시경 벽진면의 한 주택에서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해 약 900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집안에 있던 집주인 A씨는 화마를 피해 가까스로 대피했지만, 소방관이 도착했을 때는 불이 주택 전체를 삼킨 상태였다.
한창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A씨는 "집안에 돈이 있다"며 찾아 줄 것을 다급하게 요청했다. 이에 불이 다 꺼지지 않아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이 소방사가 불속으로 뛰어들어 오만원권 100장이 든 가방을 찾아냈다.
돈을 건네받은 A씨는 소방관들에게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으며, 이 소방사는 "현금이라도 찾아서 다행"이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