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Head 知)·마음(Heart 德)·손(Hand 勞), 건강(Health 體)을 지향하는 4-H연합회가 2012년을 맞아 새로운 회장단을 구성했다.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익혀 자아를 실현하는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장하자`는 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의 농촌구조와 생활 개선을 위해 힘쓰는 4-H연합회장은 바로 지역의 농업활성화를 위해 젊음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는 이광수 회장이다.
이에 기자는 지난달 30일 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이 회장을 농업기술센터에서 만나 젊은 사고와 개념이 바탕이 된 톡톡 튀는 농업인의 전략과 삶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데 회장으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얻는 것도 많을 줄 안다. 낮은 자리에서 회원들과 화합하며 4-H를 이끌어 가겠다.
믿고 뽑아주신 회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회장이 될 것을 약속하며, 항상 공부하며 4-H를 위해 열심히 뛰는 회장이 되겠다.
▲성주 4-H 연합회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곳은 학습조직체라 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청소년 4-H와 영농 4-H, 후원회가 있으며, 내가 속한 곳은 영농 4-H로, 30여 명의 회원이 속해 있다.
한 해 동안 이곳에서는 시범사업, 각종 봉사활동 등 지역을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펼친다.
성주여중·고, 명인정보고 등에서 청소년 4-H회원 확보를 위한 홍보활동, 야영 프로그램 등 자체적인 행사를 열기도 하며, 전국단위 중앙경진대회 등에도 나가 작년에는 한 회원이 UCC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젊은 영농인들끼리 화합하고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며, 지역의 영농활성화를 위해서도 일하고 있다
▲농업인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농업은 이제 예전과는 달라졌다.
최근에는 단위를 넓혀 농업을 사업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나 또한 농업에 대한 비전이 보여 시작하게 됐다.
젊은 나이에 회사생활을 할 수도 있지만 월급쟁이보다는 비교적 시간이 자유롭고 경제적으로도 충분히 여유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젊은 나이에 농업을 왜 시작했나, 후회해본 적은 없냐고 물어본다면 단연 `NO` 라고 말하고 싶다.
한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농업의 길을 계속 걸어나갈 것이다.
또한 지역의 젊은 일꾼들과 힘을 모아 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고 싶다.
▲농촌생활의 장점과 단점을 말한다면?
장점은 일정한 시간이 정해지지 않아 비교적 자유로운 시간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일반 회사원과는 다르기 때문에 일이 새벽에 있을 때면 낮에는 자유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지역에서 생활하다보니 지역민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정보공유, 이웃간의 친밀감이 형성돼 즐거운 농촌생활을 할 수 있다.
반면 단점은 예전부터 문제가 돼 온 결혼이라 할 수 있다.
젊은이들이 떠나가는 이유도 결혼 문제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농촌에 젊은 여성들이 부족할 뿐더러 도시 여성들은 섣불리 농촌생활을 하려 하지 않는다.
요즘은 농촌에서도 충분히 사회생활과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데, 선입견이 문제인 것 같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으니 고정관념은 가지지 말았으면 좋겠다.
또 하나 단점을 하나 말한다면, 교통문제이다. 버스가 부족해 개인차가 없으면 이동이 힘들다. 이러한 점을 빼면 농촌생활에 큰 불편한 점은 없는 것 같다.
특히 성주는 대구와 칠곡 등 도시와도 가까워 충분히 도시와 농촌생활을 접목시켜 생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관심 가져주면 좋겠다.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
성주에 젊은 인구가 줄고 노령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성주를 떠나지 않고도 충분히 도시생활과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특히 교통이 발달되고 지역의 활성화로 인해 최근에는 도시로 출퇴근 하는 젊은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더구나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고용창출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니 지역의 젊은이들이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면 좋겠다.
또한 농사를 이어받는 영농후계자가 많이 양성돼 젊은이들이 함께 힘을 모아 우리 지역의 뿌리 깊은 영농문화를 발전시켜 나가자.
▲앞으로의 계획과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장 큰 계획은 회원확보이다. 영농 4-H는 물론, 청소년 4-H의 회원확보를 위해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단체이기 때문에 지역을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불우한 이웃을 돌봄은 물론, 다른 단체와의 정보교류, 친목도모를 펼쳐 4-H를 알릴 계획이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회원들이 주축이 돼 보다 활성화된 4-H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회원 확보에 많은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써주길 바라고, 올 한해 4-H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모두 힘쓰자.
또한 젊은이의 마인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보다 특색 있고 개성있는 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뛰어나가자.
◆프로필 △83년 선남면 도흥리 출생 △도원초등·명인중·구미전자공고 졸업 △현 4H연합회장 △2011 4H연합회 부회장 역임 △부모님과 3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