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노동청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대통령직속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운영과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나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을 맡고 있는 성주 출신 출향인이 있다.
수륜에서 태어나 수륜초를 졸업하고 성주중학교에서 대구로 전학간 뒤 출향인으로서 지역의 귀감이 되고 있는 인물인 이완영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에 기자는 노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뒤 공로를 인정받은 이 씨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쌓은 업적, 활동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대구지방노동청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는 등 경력이 다양하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간단히 소개해달라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래 노동부에서 노사관계 업무를 주로 하며 굵직한 노사분규를 해결하는 등 25년 간 중앙에서 정책수립업무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예산 편성과 법률 제·개정에 대해 정부와 여당(새누리당) 정책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계약직, 시간제 근로자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차별 해소와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해 비정규 근로자 종합대책을 수립해 관련법을 개정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로 노동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안다. 가장 보람되거나 혹은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한 해 동안 대구시가 한 건의 분규도 없는 실적을 기록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대구노동청 청사 앞에 `노사화합의 탑`을 건립했다.
이는 지역이 발전하려면 노사분규가 없어야 하며, 유능한 인재가 몰려와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해 온 성과라 할 수 있다.
또 `키우자 기업, 늘리자 고용`이란 슬로건 하에 대구 경북의 노·사·정 대표가 모여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을 펼쳐 좋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를 위해 경북도, 대구시, 중기청 등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기업키우기 홈닥터`를 운영, 직접 기업 방문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을 적극 지원한 결과 일자리를 늘리는데 기여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본인에게 성주란 어떤 의미인가?
성주는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나의 옛 사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수륜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학창시절의 기억, 교정의 추억들이 하나하나 묻어 있으며, 성주중에 입학하면서부터는 보다 큰 꿈을 꾸게 돼 현재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됐다.
성주는 내 학창시절의 아련한 꿈이며, 앞으로 살아갈 원동력이기도 하다.
△고향 성주와 관련한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있다면?
할아버지가 수륜면장을 세 번이나 하신데다 아버지는 성주군 공무원으로 일하시는 등 성주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나와 성주는 대구노동청장 재임 시 성주군, 장애인단체와 함께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2008년에는 군청에서 군 직원, 농민, 민간단체들이 모인 자리에서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이고, 직업에서의 행복이 최대행복이다`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현재는 서울에서 출향인사들이 모이는 성우회란 친목모임에 가입해 있다. 관계, 재계 회원들이 모여 성주발전을 위해 항상 이야기를 나누고 군수님과도 접촉을 하고 있다.
또 성주 출신 공직자 모임인 성공회도 서울과 대구에 조직을 갖고 교분을 나누며 성주를 걱정하고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고 받고 있다.
앞으로도 고향분들을 만나며 지역을 위해 많은 활동들을 해나가고 싶다.
△성주지역에서 가장 변화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성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교통이 좋은 곳은 산업단지로 확대해나가고, 맑은 물과 수려한 공간을 가진 지역은 농업과 관광을 연계한 발전을 도모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가야산의 토질과 잘 맞는 특작물을 추가로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 같다.
△인생의 좌우명은?
좌우명은 우리집 가훈이기도 한 `누가 해도 할 일이면 내가 하자. 언제 해도 할 일이면 지금하자. 지금 내가 할 일이면 더 잘하자` 이다.
인간이라 게으를 때도 있지만, 무슨 일이 주어지든 먼저 나서서 하는 편이다.
특히 내게 주어진 일이면 어떻게 해서든 철두철미하게 일을 마무리 짓는 성격이라 항상 좌우명을 마음에 새기며 일을 하고 있다.
△출향인과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삼일절 내 생애 첫 출간 단행본인 `노사 달인 이완영의 노사형통` 책이 발간돼 소개하고 싶다.
특히 직장을 다니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물론 고향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야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성주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출향인으로서 성주의 이름을 당당히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프로필 △57년 성주 출생 △현 한나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노동) △한나라당 노동위원회 위원 △제26회 행정고등고시 합격 △장애인 고용촉진법령 제정 및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설립 △대구지방노동청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 상임위원등 △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 영남대 경영대학원, 대구대 겸임교수 등 △98년 근정포장(노사관계 개혁 공적) △93년 대통령 표창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