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인구증가와 교육발전을 위해 설립된 성주군교발위가 출발한지 12년을 맞고 있다. 변변한 남자인문계고등학교 하나 없던 지역에 이제는 중학생이라면 누구나 성주고등학교와 여고에 진학하기를 희망하고 행여 탈락할까봐 성적에 신경 쓰는 모습이 그동안의 지원성과를 느낄 수 있다.
초기 열악한 재원으로 인해 우선순위가 고등학교에 편중되어 있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차츰 중학교, 초등학교로 지원을 늘리게 되고 남여의 차별적 지원도 시정되어 초, 중,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기 시작하여 지원의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올해에는 초등학교에 장학금을 늘려 영어교육과 병행해 학력진단검사로 장학생을 선발하여 초등학교 고학년의 기초학력증진과 아울러 우수학생의 외지유출을 막을 적극적으로 방안을 마련해두고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수익자들과 해당학교의 적극적 수용의지가 없다면 공연불이 되고 말 우려가 있다. 예산을 세워 지원하니 실시해준다는 마음가짐이 행여 있다면 어렵게 기금을 출연해 틈새교육에 지원하는 교발위 관계자는 힘이 빠지고 만다.
민선 4기 들어 공약사업으로 획기적인 교육지원을 피력하고 매년 10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해 인구감소를 막을 교육사업에 투자하려는 지자체의 생각은 지역민들의 정서를 잘 간파한 훌륭한 정책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교육투자에 학교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계획을 세워 정책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교발위도 직접적인 지원에서 탈피해 인구증가 시책에 부응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세워두되 적극적으로 하고자하는 학교에 우선적이고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지원성과를 분석해 사업우선순위와 효율성을 조정하는 지원부서로 시스템을 정비해 가야 할 것이다.
학교를 발전시키는 여러 요인 중에는 학교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은 훌륭한 학교장을 초빙하는 문제를 게을리 하여서는 안 되며 초빙교장이 지역을 위해 교육발전을 위해 사업계획을 수립해 지원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방법을 취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