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간이버스 승강장에 이정표가 없거나 바람막이 시설 등이 떨어져 훼손된 채 오랫동안 방치돼 승강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일부 승강장 내부에는 거미줄과 각종 오염물이 쌓여 악취를 풍기는 곳도 있다.
박지원(선남면, 32) 씨는 "승강장 내부가 너무 지저분해 들어가기 싫어서 승객들이 승강장 주변에서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버스 시간표가 없어서 마냥 기다리기도 하는데 버스 시간표를 아크릴로 만들어 승강장 내부에 부착해주면 편리할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성주군에는 간이버스 승강장이 2012년말 기준 145개소가 있다. 성주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중 개·보수가 필요한 시설은 신규 18개소, 개·보수 6개소로 집계되고 있으며, 버스 승강장의 관리는 마을 부녀회별로 이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간이버스 승강장 보수를 위한 예산으로 5천900만 원이 확보돼 있지만, 축제 등으로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며 축제가 끝난 후 하반기에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