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초등학교(교장 서호인)에서는 지난 3월부터 `들꽃과의 속삭임`이란 주제로 야생화 관찰을 하고 있다. 심어놓은 여러 종류의 식물은 이제 제법 자라, 학생들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길러주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및 관련교과시간을 이용해 야생화를 돌보고 관찰일지를 쓸 때, 자신의 야생화를 정해 이름을 붙여주고 돌보면서 과학적 식견뿐만 아니라 인성교육까지 일석이조의 교육효과를 누리고 있다.
2학년 김영미 학생은 "솔잎 채송화인 제 친구 달밤이가 꽃을 피워 속삭임장에 `달밤
아, 난 널 아주 사랑해. 네가 곁에 있어서 정말 행복해 고마워 달밤아`라는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또한 김인환 학생은 "중간놀이시간마다 야생화에 물을 주는 게 정말 재미있다"며 "제 야생화가 외롭지 않게 개미친구, 벌친구, 지렁이 친구도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