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진초등학교(교장 이상현) 학생들은 학교 내에 심어둔 보리를 직접 베고 타작하는 체험을 했다.
농촌에서 자라고 있음에도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가 적어 학생들에게 귀중한 경험을 주기위해 학교 정원 한편에 보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보리가 자라는 과정을 가까이서 관찰할 뿐만 아니라, 직접 수확해 보는 이번 체험은 곡식이 우리의 먹거리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은 보리를 직접 베어보면서 치기만 해도 낟알이 분리되는 모습에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도현준(6년) 학생은 "우리가 평소에 먹는 보리밥의 보리가 어떻게 수확돼 오는지 몰랐지만 이번 보리수확 체험을 통해 그 과정이 얼마나 길고 정성이 필요한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보리수확이라는 소중한 체험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처럼 경험하기 쉽지 않은 여러 가지 체험학습을 멀리 가지 않고 교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