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진초등학교(교장 이상현)는 전교생 6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대구 근대문화골목투어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은 도시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이웃고장을 방문해 과거, 현재, 미래의 연결 속에서 올바른 역사의식을 기르고자 실시했다.
대구 선교박물관 앞에서 시작해 화교소학교까지 문화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학생들은 골목을 줄지어가며 우리나라 근대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벽돌로 지은 서양식 건물에 우리의 기와를 얹어 지은 선교사들의 집을 직접 살펴보기도 하고 3·1 만세 운동길인 90계단을 세어보며 내려오기도 했다.
도현준(6년) 학생은 "도심 속에 숨어있는 근대 대구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도 많이 있었는데 직접 와서 듣고 보니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어렵게만 느끼는 역사를 문화해설사와 함께 다니고 배움의 기회를 가져 아이들의 삶에 바른 역사의식을 심는 씨앗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