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초 권용진 교장은 지난 3월 신학기 시작과 더불어 전교생 40명을 대상으로 주 4일 중간놀이 시간을 활용해 다목적실에서 영어노래를 직접 가르치고 있다.
화·목요일은 저학년을, 수·금요일은 고학년을 대상으로 학생들 수준에 맞춰 영어 노래를 연구해 80여곡의 노래를 준비, 노래에 어울리는 율동과 함께 즐겁고 신나는 영어노래교실을 실시하고 있다.
권 교장은 금년 8월 31일자로 총 40년 9개월의 교직생활을 마무리 하게 된다.
권 교장은 "퇴직을 몇 달 앞두고 교사로서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를 고민하시던 중 `교사는 끝까지 교단에 서는 일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다.
오유정(1년) 학생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교장선생님은 무서운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에게 영어 노래도 가르쳐 주시고 같이 노래도 부르고 율동도 하니 우리 학교 교장선생님이 너무 좋다"며 "더욱더 열심히 배워서 교장선생님처럼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