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출범하는 제7대 성주군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을 두고 다선의원들간 물밑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 구성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군의장은 의회 수장으로서 각종 공적인 행사에 군수와 동등한 의전으로 예우를 받게 되며 집행부와 달리 책임소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강점으로 의원들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자리임에 틀림이 없다.   야당의원이 없는데다 새누리당 8석에 불과한 우리군에서는 경선보다는 내부 조정을 거쳐 의장을 뽑는 것이 통상 관례였다. 다선 및 초선 여부, 선거구별(가·나·다) 배분, 연령순 등의 기준으로 당협위원장의 입김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리되며 당선되는 형식을 취한다.   그러나 이번 7대 군의회는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경선이 될 공산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명 중에서 초선인 배재만·곽길영 의원과 비례인 배복수 의원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5명이다. 3선의 저력을 자랑하는 도정태·배명호 의원은 지난 6대 전·후반기 의장직을 나눠 맡았으며, 이성재·백철현·김명석 3명의 재선의원이 신경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심지어 후반기 원구성 문제까지 고려한다면 함수관계는 더욱 복잡해진다.   결국 이번 의장 선출의 핵심적 볼거리는 가선거구내 이성재·백철현 의원간 조율 내지 경선, 도정태·배명호 두 전직 의장의 재선임 의지, 가·나선거구의 우선권 등이지만 첫 번째에 무게가 실린다.   전반기 의장의 임기가 2016년 6월까지인 만큼 지역정당의 입장에서는 그 해 4월에 치러질 20대 총선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인물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의장·부의장 선거는 개원일 당일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무기명투표로 진행되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다. 이에 대해 향후 예측 가능한 선거를 돕는 한편, 의정철학과 리더십을 검정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 의장 및 부의장 선출에 나서는 의원들은 미리 후보등록을 하고 당일 정견발표를 하는 등 의장단 선출 방식에 대한 일부개정의 당위성을 적극 제안한다. 선거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인의 기본은 생각과 말과 행동의 일치에 있다. 선거기간 동안에 군민을 하늘같이 섬기며 공복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한 만큼 당선 후에도 여전히 언행일치로 이어지는지, 의정활동보다는 각종 행사장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어른행세 하느라 더 바쁜 무개념 의원은 없는지 지켜볼 일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감투싸움부터 벌인다는 오명을 속히 떨쳐내고 의회 본연의 기능을 바로 세우고 이끌 수 있는 큰인물이 수장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 모름지기 군민 모두는 의장 선출과정을 지켜보며 제7대 성주군의회의 청사진을 가늠해 본다는 데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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