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가천면에 소재한 한국환경자원공사 성주사업소가 농업용 폐비닐을 수거·처리하는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역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성주 지역의 년간 폐비닐 발생량은 6천9백톤으로, 고령 2천7백톤을 더해 년간 9천6백톤의 농업용 폐비닐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때 신규 발생량을 처리하기에 급급한 환경자원공사 측이 사업소에 적체되고있는 폐비닐 재고량의 처리에 여력이 되느냐 우려가 큰 것. 가천면 주민들은 『환경자원공사에서 폐비닐을 수거한 이후 처리하지 않고 쌓아놓은 재고량이 산처럼 쌓여있다』며 『그런데 이 제고는 한두 해가 아닌 근 2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처리되지 않고 쌓여간 것으로 비가 오면 오폐수가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수질오염 등 농촌 환경에의 심각한 오염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농촌환경 오염으로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과 깨끗한 환경 유지가 어려워 청정지역의 명성에 해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환경에서 모든 병이 온다는 말도 있듯이, 폐비닐 적체에 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 모색이 절실하다』고 걱정했다. 이와 관련 환경자원공사 측은 2004년 7월 31일 현재 폐비닐 제고량은 4만1천1백43톤으로, 2005년부터는 매년 9천5백톤씩 수거한다고 볼 때, 오는 2013년까지 전량 처리 계획이며 그 이후에는 매년 수거량 전량을 처리해 폐비닐 재고가 누적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 측이 내놓은 재고처리 계획을 살펴보면 금년 8월 이후 금년 내에 공급1천8백80·이송 3천5백의 총 5천3백80톤을 처리하고, 2005년에는 공급 3천5백·이송8천5백톤의 1만2천톤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울러 2006년부터 2007년까지는 각각 공급 4천·이송 1만톤의 총 1만4천톤씩을 처리하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공급 4천·이송 1만1천톤의 총 1만5천톤씩을 처리해 2013년이면 전량 처리하게 된다고 한다. 이때 이송의 경우 펠렛 생산용으로 안동폐비닐 공장에 매년 1천5백톤 이송을 비롯해 시멘트킬론용 파쇄 압축품으로 성주중간가공시설에 매년 7천톤 이송, 해외수출 및 국내공급 파쇄 압축품으로 대구중간가공시설에 매년 1천5백∼2천5백톤을 이송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국내 재활용업체에 건축자재 등 생산용으로 매년 3천∼4천톤을 공급할 계획을 밝혔다. 환경자원공사 관계자는 『전국적인 참외주산지인 성주에서 배출되는 농업용폐비닐 양은 1개 군의 성질이 아니라 도와 맞먹을 정도로 많은 양이 배출되고 있지만 매년 농사를 짓고 있는가운데데 발생되는 폐비닐을 필요한 만큼만 받을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지역에서 농사지을 때 발생하는 영농폐비닐을 다른 지역으로 가져갈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이 걱정하는 환경오염에 관해서는 참외농사에 필요한 흙과 퇴비가 묻은 상태 그대로 다른 처리는 하지 않고 놔둔데다가 비닐 역시 시간이 흘러도 썩지 않으니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도 『실제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이기만 해서 폐비닐의 제고가 점차 늘어났지만, 이제 중국 수출 등으로 인해 개인업체가 늘면서 외부로 나가는 길이 많이 열려 처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폐비닐을 배출하는 지역의 농민들이 폐비닐재생공장 건립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반대가 있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선남면 유서리의 경우 주민들간의 사전 원만한 합의로 폐비닐재생공장 건립이 원만하게 추진되고 있으나, 용암면 용정리와 초전면 봉정리는 환경오염을 이유로 주민들의 집단반발에 직면해 있고 성주읍 용산리에 허가는 났지만 공사진행은 보류된 상태이다. 이에 환경자원공사가 하우스 참외농사에 사용되는 농업용 폐비닐을 수거하고 있으나 수거율이 낮아 매년 폐비닐 처리가 어려운 여건임에도 주민들의 반발로 재생공장 건립마저 어려운 실정에서 주민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정미정 기자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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