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자연으로… 죽음은 슬픔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입니다』
성주문화원(원장 이정현) 주최, 성주군·호산후원회·보건복지부 후원, 향토작가초대전이 지난 13일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향토 출신 예술인의 소개 및 홍보를 목적으로 지난 95년 제1회 전시회를 연이래 금년으로 8회째를 맞고 있는 것.
이정현 원장은 『태어나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마지막을 의미있게 작품으로 표현한 호산 김경호 선생의 전시회는 뜻깊은 행사』라며 『또한 무형문화재 여러분들의 귀한 공연도 즐거움 마음으로 관람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창우 군수는 『생로병사 인생이 바로 우리 인생의 과정이자 전부이지만 일생의 끝인 죽음은 너무 부정되어 왔다』며 『작품을 통해 죽음조차도 긍정적 생화속 문화로 열매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상용 의장은 전시회를 『외래문화의 맹목으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계기이자 군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의 계기』로 환영했다.
이에 김경호 선생은 『사람은 일생 두 번의 가마를 타는데, 혼례 때의 사인교보다 죽음을 맞이하는 상여가 더 큰 의미가 있었다』며 『이렇게 전통문화인 상여문화는 우리가 이어가야할 문화사업이며 문화상품』이라고 밝혔다.
1부행사로 개막행사와 함께 호산 김경호 선생의 예술세계를 둘러본 후, 2부에서는 대구 MBC-FM 골든디스크를 진행하는 이대희씨의 진행으로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7호 보유자 송준창의 「상여놀이」, 중요 무형문화재 108호 이수자 김대환의 「머슴탈춤」, 중요무형문화재 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이수자·중요무형문화재 108호 목조각 이수자 김종흥의 「하회별신굿」이 열렸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45호 대금산조 이수자 박종윤의 「대금시나위」, 중요무형문화재 45호 대금산조 이수자 목창수·허철권·조연자·이규상의 「대금산조」, 경상북도 민요보존회장 김영리의 「경기민요」, 한국 마임협의회장 조성진의 「마임」, 줌 무용단 대표 김순화의 「태선무」가 이어졌다.
한편 호산 김경호 서생은 현 정일품 문화예술협의회장이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외래교수, 경북과학대학 박물관 민속학 연구원, 성주문화원 자문위원, 전통목상여·전통가마 연구가, 한지공예·장승공예 작가이다.
지난 2000년 전국 수공예 대전 최우수상(대전시청), 2002 전국 한지대전 대상(문화관광부장관상) 수상 등의 영광을 거머쥔바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