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헤치며 별빛이 흐른다.
옥상 마루 위에 누워서 보는 별빛은
채색된 꿈을 키워 준다.
아파트에서 흘러나온 불빛도
줄지어 달리는 자동차의 불빛도
모두가 따갑게 느껴지지만
내가 그리는 별빛은
고요하고 은은하면서도
반짝이는 미소로 커다란 세상을 떠받쳐 준다.
흔들리는 종소리 속에서
어머니 가슴 속 같은 별빛을 헤아리면
어느 듯 헝클어진 내 마음 사라지고
채색된 꿈이 살아난다.
한낮에 아이들이 남기고 간 가벼운 웃음과
꽃잎을 주워 모으며
도란도란 별빛 속에 꿈을 그린다.
온 세상 사람들이 별빛을 보고 살아갔으면
어머니 품속 같은 별빛을…
별 하나, 별 둘…
향 맑은 그윽한 가루, 꽃가루를
온 세상 아이들에게 뿌려주라고
별빛은 고요히 어깨 위에 내려앉는다.
별 하나에 꿈이 가득
맑은 향 샘물 소리 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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