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활기찬 생활과 전통솜씨 계승을 위한 「농촌노인생활지도마을 평가회」가 지난 15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펼쳐졌다.
농촌진흥청·생활개선회 중앙회·한국마사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전국 노인시범마을 대표와 도·시군 업무담당자 90여명이 참석해 3년간 육성해 온 농촌노인생활지도마을의 효과 분석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종환 농촌진흥청 농촌진흥국장은 『실제 현장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참석한데 의미가 크다』고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 『내년부터는 장수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농촌지역을 선정, 실버산업 차원의 장수마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박기진 부군수는 전국 각지에서의 성주 방문을 환영하고 『이제 우리 국민의 평균적 삶은 양보다는 질적인 면을 중요시하게 됐다』며 『노인에게 적합한 역할을 개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촌노인생활지도마을은 농촌노인의 건강하고 보람 있는 노후생활 영위로 농촌사회의 활력화와 전통문화의 계승 발굴, 공동부업활동 등 여건 조성으로 노년기 역할 정립에 목적을 두고 실시됐다.
2002년부터 1백10개소에 예산을 지원 해 추진해온 농촌노인생활지도마을의 주요 사업은 노인교실, 부업활동, 전통문화전승활동, 봉사활동 등 어르신들의 참여가 가능하고 생활에 활기를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도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성주군 금수면 명천1리의 「삶의 여유와 풍요로움이 있는 마을 명천리」, 전북 남원시 산동면의 「솔선수범 봉사실천과 짚·풀 공예를 통해 복지농촌을 가꾸는 부절노인회」, 일본오키나와현 지역의 장수현황에 대한 우수사례 발표와 전통생활기술 실습이 이어졌다.
한편 현지 견학으로 금수면 명천1리(노인회 회장 이도재)를 둘러보고 금후 발전계획 및 종합 토의의 시간을 가졌다.
금수면 명천1리는 노인회 40여명의 회원이 고구마 재배의 공동과제포 운영으로 지난 3년간 5백만원의 수익금을 거뒀으며, 노년기 건강상담 및 한방진료, 생활도자기 만들기 등의 노인교실운영, 마을안길 꽃심기의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한국마사회 기금지원 수지침 교육, 현지견학 등의 사업을 실시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군보건소 건강교육 및 순회검진을 실시했고, 성주한국 전력공사와 자매결연 행사를 실시해 주민 애로사항 시 도움을 받고 있다.
또 지난 9월 행정자치부 공익지원사업 마을 선정, 2004년도 성주군 모범 경로당 지정, 노인생활지도시범마을 육성분야 1위를 수상키도 했다.
/박해옥 기자 sjnews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