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사랑과 추억의 겨울밤 음악회가 지난 23일 성주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8백여명의 관객이 문예회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남녀노소 어우러져 겨울밤의 아스라한 음악여행에 빠져들었다.
이번 공연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퓨전연주로, 올 한해의 무사함과 신년의 희망기원을 흥겹고 친근감있게 공연으로 모듬북(박정득 외)의 「천년의 소리」가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어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향수 어린 기억을 되살려주는 공연인 추억의 7080에서는 등대지기(윤봉재 외)가 출연, 송년의 조용하고 뜻 깊은 밤을 장식해 줄 대구시립교향악단 수석 이종석씨가 트럼펫으로 한밤의 멜로디를 연주했다.
아울러 어린이 합창단이 연말연시 「성탄의 기쁨」과 따스함을 나누는 공연을, 한국마임협의회장 조성진씨의 인간의 몸 동작만으로 전달하는 마임 공연 「우리 몸짓」을 살펴봤다.
특히 음악회의 하이라이트로 친근한 대중가수를 초청해 흘러간 시산을 되새기며 다함께 하는 공연인 「하나되는 마음으로」에는 , 등을 부른 자유를 노래하는 시인 안치환과 대표곡 , 의 70-80년대 대표적 형제 통기타 듀오 유심초의 공연이 이어졌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