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경찰서 서부지구대 금수분소에 근무하는 도규태 경장(38)은 취약한 금수면의 주민안전 지킴이 역할은 물론 어려운 이웃에게는 사비를 털어 인정을 베풀어 칭송이 자자하다.
특히 부인 임은조씨(34)는 지역민의 바쁜 일손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탁아방을 운영해 어린 아이들을 보살펴오고 있으며, 도 경장은 독거노인들을 위해 도배나 라면을 제공해왔다.
이를 계기로 지역을 위해 금수면자율방범대(대장 박철규)도 함께 팔을 걷고 나섰다고.
지난 13일 금수면 광산리 우만선(90) 할머니 댁을 도 경장과 금수면 자율방범대원이 함께 방문, 추운 겨울을 이겨낼 바람막이를 직접 제작해 훈훈한 겨울로 지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금수면 무학리 차옥분(70) 할머니외 2가구에 겨울철 난방용 땔감을 마련, 어르신들은 『비축해 둔 땔감을 보기만 해도 뿌듯하고 따뜻한 겨울로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차옥분 할머니는 『지역의 젊은이들이 와서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게 힘이 되주고 있다』며 『이번에 바람막이는 물론 집에 화장실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차후에는 화장실도 만들어 준다고 하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고 고마워했다.
도 경장은 『나를 위해 사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를 해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보람된 일이고 항상 기분 좋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에 어려우신 분이 없나 더욱 살펴보고, 주변에 힘든 점이 있으면 발굴해서 해소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도갑수 금수면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