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경산제2교 부근 징검다리 옆 이천 수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유식물이 며칠째 계속 늘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주일 전까지 깨끗한 물이 흐르던 이천이 이번 주 들어 수질이 탁해지면서 수생식물이 이상증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보호과에 따르면 경북환경연수원과 낙동강생물자원 등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물 위에 뜬 식물은 물개구리밥으로 저수지나 연못 등 침체된 물에서 자라는 수생식물로 생육조건이 맞아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특별히 유해하거나 독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개구리밥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증식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을 좀 더 확인해봐야 알 수 있으며 차후 하천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미관상 보기 흉할 경우 제거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낙동강 수계가 낮아져 어느 정도 영향을 받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으며 낙동강에도 예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수환경이 변화하고 있으며 그 영향이 지류인 이천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고 전했다.
이천변에는 수중 생태계의 영양물질이 증가함에 따라 곳곳에서 낚시를 하거나 철새들이 찾아드는 상황에서 이번 원인 미상의 부유물에 대한 향후 관리 및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