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연일 산불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9일 밤 11시경 초전면 월곡리 달마산 사드기지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3시간 30여분만에 인근부대 장병들과 소방서에 의해 진화됐다.
산불 피해면적과 원인은 사드부대 관할로 부대에서 조사 중이며, 산이 가파르고 늦은 밤에 바람이 많이 불었으나 사드기지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산림과 관계자에 의하면 19일 밤 12시 26분경 최초 산불보고를 받고 소방서와 군부대가 협동으로 진화중이며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워 산불진화대는 투입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새벽 1시 30분경 펌프와 물이 필요하다는 공급 요청이 있어 2시 30분경 현장에 도착했으나 바로 투입되지 않고 대기하다가 산불이 거의 진화되고 마무리 단계라는 보고를 받은 후 퇴각했다고 한다.
지난 15일에는 오후 3시 28분경 용암면 본리리 93-1번지 부근 대나무밭에서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임야 약 0.02ha를 태우고 초기에 진화됐다.
이날 소방차 7대, 산불진화헬기 5대, 용암면사무소·군청 직원으로 구성된 산불 진화대 50여명과 용암의용소방대원, 성주소방서 산불대응팀 등이 총력을 다해 산불진화에 나서 오후 4시경 초진됐고 6시까지 잔불정리를 했다.
다행히 바람이 없어 산불진화가 쉽게 이뤄졌으며 인명피해나 주택피해는 없었다.
김태곤 대응팀장은 "산불의 정확한 원인은 조사해 봐야 알 수있지만 날씨가 건조해 나뭇잎이 바짝 말라있는 요즘에는 산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니 작은 불씨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논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거나 담뱃불을 함부로 던져선 안된다"며 산불조심을 당부했다.
다음날인 16일에도 오후 2시 50분경 가천면 금봉리 826번지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초기진화에 나서 30분여만에 진화됐다.
이날 소방차 4대와 소방헬기 2대, 산불 진화대, 의용소방대, 경찰서 등에서 출동해 발빠른 대처로 산불을 제압했다.
정확한 화재원인은 조사 중이며 바람이 불지 않아 진화에 도움이 됐으며 주변에 인가가 없어 인명피해나 주택피해는 없었다.
이에 따라 성주소방서는 지난 17일 성주읍 일대에서 소방차량 6대와 소방대원 및 의용소방대원 100여명이 참여해 소방차퍼레이드 및 화재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다중이용시설 밀집지역인 성주읍에서 진행됐으며 화재예방 및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도 병행해 군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월항면에서도 가뭄의 영향으로 산불 발생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산불방지 주력기간으로 정해 `산불ZERO화`를 목표로 산불예방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산불예방 깃발을 학산교, 보암리 주변, 태실 입구에 게첨했으며 홍보와 계도방송 등을 통해 산불예방 의식고취와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월항면사무소에서 산불감시원 사전 산불예방교육을 실시해 산불감시활동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