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공원이 노후화되고 제때 정비하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성주읍 예산리 791-4 소재 예산어린이공원(사진)은 1984년 12월 공원 조성이 최초로 결정돼 현재 조합놀이대 1개와 농구장, 게이트볼장이 설치돼 있고 운동기구로 큰활차돌리기와 허리돌리기, 파도타기 등이 있다.
조합놀이대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먼지와 얼룩이 묻은 채 방치되고 있어 어린이공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다. 농구대도 녹이 슨 채 놓여있으며 게이트볼장도 이용하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이는 어린이공원 내에 그늘이나 화장실 등 사용자를 고려한 편의시설이 없을 뿐 아니라 관리와 점검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어린이공원은 어린이의 활동과 정서함양을 목적으로 설치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구성원이 이용하며, 주민 교류공간과 커뮤니티의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현재 관내 어린이공원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군에서 계획 중이거나 조성된 어린이공원은 총 14곳이며, 어린이놀이시설이 설치된 곳은 현재 4곳이다.
그중 어린이공원으로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곳이 2곳, 10년 이내인 곳은 2곳이다. 또한 부지만 조성된 곳이 3곳, 나머지 7곳은 계획만 잡혀 있다.
어린이집이나 아파트에 부수적으로 조성된 어린이놀이터는 그나마 이용횟수가 많고 관리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성주읍의 이모(52, 성산리)씨는 "어린이공원에 시설물이 노후화되어 위생과 안전상의 문제로 시설물을 교체하거나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어린이공원에 녹지를 조성하거나 주차장에 대한 수요 증가를 고려해 주차장으로의 용도 변경도 고려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