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초전면 소성리에서는 저녁 7시부터 사드배치 철회 촛불집회가 열렸다.   매주 수·토요일마다 열리는 소성리 촛불집회는 인근 김천시민을 비롯해 전국에서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사드배치 전의 삶과 어떻게 달라졌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할머니는 "사드가 들어오면서 일상생활이 피폐해졌다"며 "사람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6.25를 겪은 분들은 수송용 헬기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임순분 소성리 부녀회장도 "헬기가 밤이고 낮이고 날아다니고, 밤중에도 불을 환하게 켜고 날아다녀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윤성 소성리 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하 소성리위원장)은 "사드배치는 뜨거운 감자다. 사드투쟁위가 지난해 9월 성산포대만 면하자고 제3부지 선정을 요청해 소성리로 보냈다가 재협상해서 다른 곳으로 보낼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소성리로 결정되자마자 다들 빠져나가고 지금은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사드가 기습 설치된 지 채 1년도 안됐는데 군민들은 대부분 사드의 존재조차 잊어가고 있다"며 서운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생태계가 얼마나 파괴됐는지와 레이더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히 해야 되며, 문재인 대통령이 임시배치라고 말한 만큼 사드를 철거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얼마전 김 도지사의 발언은 소성리 주민의 목숨을 담보로 한 어처구니없는 처사다. 성주 발전만 중요한 게 아니라 전자파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대근 부위원장은 "소성리 주민들은 한결같이 사드철회를 외치고 있으며 철회되는 그날까지 집회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도지사에게 사드배치 지원전담팀 구성에 대해 항의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이달 12일에 도지사와 면담이 잡혀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9월 김항곤 군수의 막말 여성비하 발언에 대한 고소는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됐으며, 이완영 국회의원이 사드배치철회 투쟁위에 대해 용공세력이라고 매도한 발언에 대해서는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최종편집:2025-07-22 오전 09: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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