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유성환(사진) 前 국회의원이 지난 24일 새벽 향년 86세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가천면 출신으로 성주중, 성주농고를 거쳐 영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북한학과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성주고에 잠시 교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제12대, 제14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민주화의 거목으로 1986년 `반공보다 통일을 우선시 해야한다`는 국회 본회의 발언으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270일간 옥고를 치른 적도 있다.
서울에 거주하던 고인은 지난 4월초 신병 치료와 노후를 위해 대구로 낙향하며 모교인 재경성주중고등학교 동문회에 전별금을 전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남영자씨와 아들 영만씨, 딸 현주씨가 있으며, 26일 발인해 고향인 선남면 남양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