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개마을에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문화관광부와 경상북도의 후원을 받아 ‘고요함, 빛속으로 스미다’란 주제로 삼일유가 축제가 열렸다.
첫날 마술과 아동극 ‘별주부전’, 삼일유가 음악회, 둘째날 남사당 줄타기, 마당극 ‘광대걸’, 전통 그림자극, 셋째날 과거시험, 삼일유가행렬, 대동놀이 등 풍성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하회댁과 북비종택에서 정원음악회가 열렸으며, 참가자들의 장기자랑과 과거시험이 치러졌다.
또한 별자리 관찰, 드림캡쳐 만들기, 유복입고 과거길 걷기, 한개마을 보물찾기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직거래장터도 개설됐다.
마지막 날 치러진 과거시험에서는 장원급제에 초등저학년부 류서균, 초등고학년부 손기윤 , 중고등부 박태웅, 성인부 김미련씨, 차하에 초등저학년부 문찬우, 초등고학년부 이윤지, 중고등부 한지혜, 성인부 김정훈씨가 차지해 조선시대 급제한 선비에게 허락된 거리행진이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첫날과 둘째날 비가 오면서 참가자 수가 예상보다 적어 체험부스와 직거래장터가 한산했으며, 셋째날은 날씨가 풀리면서 참가자수도 늘었다. 그러나 비가 온 흙바닥에 비닐이나 부직포를 깔았지만 공연을 보기에 불편하고 주차공간이 협소하다는 참가자들의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