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심산 김창숙 선생을 기억하기 위한 심산문화축제가 지난 15일과 16일 성밖숲 일대에서 펼쳐졌다.
전국 유림 137명이 서명한 독립청원서를 파리평화회의에 보내고, 나석주 선생에게 식산은행과 동양척식회사 폭파를 제의해 의거를 일으키고, 독립군 자금을 모금하는 등 일제로부터의 독립에 일생을 바친 심산 김창숙 선생을 기리는 행사였다.
특히 올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선정한 ‘2019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운영지원 사업’에 사회적협동조합 별고을광대의 ‘심산문화축제’가 선정돼 이틀간 열렸다.
첫날 초·중등부 도전골든벨과 시낭송, 풍물굿패 바람길의 개막축하공연, 심산 김창숙 선생의 독립활동을 소개하고, 성주합창단의 독립군가 합창, 택견 시연, 마당극당 좋다의 ‘만해가 없다’가 무대에 올랐다.
둘째날에는 일반부 도전골든벨, 독립군가 배우기, 동래학춤, 소리꾼 이영아의 ‘쑥대머리’, 태권도 시범이 이어졌다.
심산 김창숙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별고을광대의 ‘앉은뱅이 되어서야 옥문을 나서니’가 마당극으로 선보였고, 관람객이 함께 참여한 독립군가 플래시몹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아울러 에코백 만들기, 태극기 그리기, 부채만들기 등 체험마당과 성주의 독립운동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전시마당이 진행됐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올해는 성주 파리장서, 4·2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심산 선생을 기억하기 위한 심산문화축제를 광복절에 개최해 의미가 크다”며 “심산 선생의 정신을 본받기 위한 축제가 이어지도록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