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참외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성주참외가 올해 조수입 5천5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03년 조수입 2천억원을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한 결과 올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것이다.
성주군은 내년 참외재배 50년을 맞아 대대적인 성주참외 리빌딩 작업에 돌입한다.
이병환 군수는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편리성과 간편함을 강조한 방울참외, 껍질째 먹는 참외, 씨 없는 참외, 성주멜론 등 최신 소비패턴에 맞춘 품종을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통적 사고에서 탈피하고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과 참외 소비자 취향에 적극 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략과 각오로 성주참외 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우선 20~30대 젊은 층 등 미래 소비자에게 친근한 매력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공하고자 BI(Brand Identity, 브랜드 이미지 관리) 및 디자인 리뉴얼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3kg, 5kg, 10kg, 봉지형태 등 국내에 유통 중인 참외박스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주요 수출 국가별 디자인 선호도를 고려한 수출전용 포장재도 새롭게 고안한다.
또한 시대에 발맞춰 지난 15년 동안 사용한 성주군의 마스코트 참돌이·참순이 캐릭터를 개선하는 등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성주군은 오는 12월경 BI 및 디자인개발 업체를 선정, 디자인 기초계획을 수립하고, 관내 농업인과 농협, 마케팅 전문기관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4월 디자인 개발을 완료해 후년부터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 3~6월 중에는 서울시를 포함한 대도시 위주로 성주참외 리뉴얼 런칭 순회행사를 진행해 성주참외 역사 50년을 알리고, 기존 주 소비층인 50대 이상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 소비층을 공략한다.
농정과 관계자는 "성주참외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브랜드 재정립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미래 50년 성주참외를 위한 성장전략도 세울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