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지역축제 및 행사 등이 대거 취소 또는 하반기로 연기되고 있다.
지역대표 축제인 `2020 성주생명문화축제 및 제7회 성주참외페스티벌`은 당초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성밖숲 일원에서 나흘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역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취소됐다.
기존 축제기간에 진행하던 태교음악회, 드림페스티벌 등 개최시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부대행사는 하반기로 일정이 미뤄졌으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군은 성주참외 재배 50주년을 맞아 3월부터 6월까지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 위주로 `성주참외 리뉴얼 런칭 순회행사`를 준비했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따라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대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온라인 쇼핑의 비중이 늘어난 상황을 적극 반영해 인터넷 쇼핑몰, 맘카페, 유튜브, SNS 등을 통한 성주참외 온라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먹·자·쓰·놀 운동에 따라 올해 3월 `먹·자·쓰·놀 토크콘서트`를 계획했으나 하반기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확진자 수는 줄어들었으나 해외 및 집단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가 모이는 행사를 진행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사태가 종식된 후 하반기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자체 행사뿐만 아니라 각 사회단체의 기념식 및 정기총회, 체육대회 등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가 결정됐다.
성주군장애인협회는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기념식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행사 자체를 취소했다.
각 학교 총동창회도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금수초총동창회 체육대회는 4월에서 10월로 행사가 연기됐으며, 다음달 열릴 예정이던 용암중총동창회 행사는 취소로 가닥이 잡혔다.
이외에도 제58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4월 17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경북도내 11개 시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전격 취소됐다.
같은달 23일부터 이틀 동안 경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22회 장애인체육대회도 무산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로부터 출전선수와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근에 위치한 고령의 제16회 대가야체험축제도 당초 이번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고령군 대가야읍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한편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은 오는 19일까지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