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읍내 고질적인 주차공간 부족문제에 따른 주민불편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성주군청사 뒤 현 제2주차장 부지에 지상3층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2022년 6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청사 인근에는 본청 및 제1·2주차장과 대부계약을 통해 사용 중인 성주성당주차장 등 총 350대 가량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 4곳이 무료로 개방 중이나 늘어난 민원인과 직원, 주민들로 인해 주차전쟁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군청삼거리는 문화원, 우체국 등 관공서와 의원 및 약국, 성주웨딩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이 밀집해있어 통행량과 주차수요가 많아 정체현상이 빈번한 곳이다.
이에 군은 군청을 중심으로 읍내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연면적 5천981㎡, 3층4단 규모의 타워식 주차장을 조성한다.
지난 23일 군은 읍내 공영주차장 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조성사업 진행사항 등을 공유하고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
신축주차장은 장애인주차구역 8면을 포함해 총 242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각 층을 잇는 통로를 중앙에 위치시켜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또한 입·출차차량의 번호를 카메라로 인식해 장기주차를 방지하는 무인시스템을 주차장 입구에 설치하고, 주차장내 3면에서 보행자가 출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이용자의 동선낭비를 최소화한다.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 결과 확보한 국비 22억5천만원을 포함한 총 45억원의 신축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나 3년 전 연구용역 대비 인건비와 공사비 등이 상승하고 출입구 통행확보를 위한 북측 석축정비 사안이 발생하면서 사업비 증액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지자체 공공시설 신축시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및 접근을 보장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설치 의무화에 따라 시설내 장애인화장실과 엘리베이터 추가설치가 예정돼 있어 당초보다 10~15억원의 공사비가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읍내 공영주차장은 오는 10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6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2년 6월경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무과 재산관리담당 관계자는 "내년 말 군청 뒤편에 새롭게 들어설 군청사 별관과 조화를 이루는 공영주차장을 건립해 읍내 주차불편사항을 해소하겠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주차허브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영주차장이 조성될 기존 부지에 있는 컨테이너 9개 분량의 산불감시원 대기사무실 및 군청사 청소관리원 휴게실은 향후 협의를 거쳐 신축주차장 건물 내부로 옮겨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