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 장모님과 마주 앉아 한 나절동안 물에 불린 잘 여문 마늘을 깐다 마늘 껍질을 벗기는 일이 쉽지만 아니더라 한 겨울을 견딘 마늘의 몸집은 단단하고 손으로 문질러 보아도 빈틈이 보이질 않는다 겉모양은 누더기 옷을 입고 있지만 한겹 두겹을 벗길수록 머리 부터 꼬리까지 서리 맞은 이슬만큼 순백하다 구순을 견디며 살아온 인생만큼 잘 여문 마늘 송이 껍질을 한겹씩 걷어내나니 깐마늘 눈에 띄거든 겉이 누더기라고 속까지 누더기 아님을 잊지 마시라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