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17시경 선남면 성원리 세원마을 앞 버스정류장에서 정차하던 250번 시외버스와 25톤 덤프트럭이 추돌해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옆 저지대로 튕겨져 나갔다.
모래를 실은 트럭이 중량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버스 뒷부분을 박아 함께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운전자 김모(남, 30)씨가 중상을 입어 대구 동산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승객 4명은 각각 무강병원과 한솔병원, 동산병원 등 인근 의료기관에 이송됐다. 승객 2명은 치료를 거부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운전자 이모씨는 경미한 부상을 입어 현장에서 사고수습과정을 지켜보다 119앰뷸런스를 타고 칠곡 왜관병원으로 옮겨졌다.
추돌사고로 일대 교통이 3시간 동안 마비됐으며 소방서와 경찰서, 군청, 선남면사무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수습에 구슬땀을 흘렸다.
사고당일 20시에 대형크레인이 화물차를 들어 올리고 이튿날 7일 버스견인작업을 실시해 현장정리를 마쳤으며, 경찰서 교통조사계는 화물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승객 중 외국인 A(남, 37, 필리핀)씨가 사고현장에서 여권이 든 가방을 잃어버려 곤경에 처했으나 소방서 구조대원이 합심해 흙더미 속에 파묻힌 가방을 찾아준 덕분에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김성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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